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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우리 모두는 함께 가야 합니다 -대구,경북지역 연설 내용-

우리 모두는 함께 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대구, 경북지역 시, 도민 여러분!

자리에 혼자 앉아 있으려니 빈자리가 유달리 커 보입니다. 이 자리에 안 계시지만 마음으로는 함께 당을 걱정하고, 심정적으로 함께 하리라 생각합니다. 두 후보님께 다시 한 번 성원의 박수 보내주십시오.

사실 손학규, 이해찬 후보 사이에 끼어 앉아 있을 때는 오늘 또 무슨 말씀을 하시려나 하고 마음이 조마조마했었습니다. 혼자 있으니 마음이 편해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마음이 더 많이 불편합니다. 역시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고 박수도 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으로 두 후보와 함께 하길 원합니다.

완전한 정상화는 아니지만 지도부의 고민과 결단으로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더 이상 파행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부를 대신에서 양길승 최고위원님. 박종철 고문사건의 햇빛이자 용기 있는 의사셨고 당이, 민주개혁세력이 좌초했을 때 진흙탕 밭에 몸을 던졌습니다. 신뢰와 존경을 보냅니다.

혼자 하는 연설은 평생에 처음입니다. 오늘 연설하지 않겠습니다. 두 분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 연설하는 것은 배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사말로 대신하겠습니다.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 걱정하셨습니다. 민주세력은 저력이 있습니다. 어려울 때 그 저력은 발휘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손학규, 이해찬 후보의 공심, 애당심, 애국심을 믿습니다. 반드시 멋지게 국민경선 완성시켜서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러다 깨지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 경선보다 못하다, 그런 걱정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과 양식을 믿습니다. 절대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 한나라당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저 정동영이가 국민경선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공심, 애당심, 애국심으로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영문 약자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유엔디피라고 영자신문에서는 씁니다. 유엔 개발계획인데, 단합하고 새로워져서 민주적으로 국민의 마음속을 파고들어가 약자를 돕는 정치의 이념과 정신으로 날짜는 짧지만 지금부터 신발 끈 매고 새롭게 12월 대선 승리로 보답합시다.

그러기 위해서 함께 가야합니다. 당과 같이 가야합니다. 지난주 같이 해서는 공멸합니다. 모두 망합니다. 모두 다시 전환해서 공생해야 합니다. 서로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가면 이명박에게 정권을 진상합니다. 싸우지 못하고 진상하면 얼마나 통분한 일이며 죄짓는 일입니까.

우리는 서로 제거해야 할 정적이 아니라 동반자입니다. 이념, 사상,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야 할 동반자입니다. 부부간에도 싸우지만 칼로 물 베기입니다. 한나라당을 보면  서로 철천지 원수처럼 하더니 지금은 하나로 모여서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같이 시작했던 3명 아니, 9명이 하나가 될 거라 믿습니다.

저부터 포용의 정치, 배려의 정치, 양보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제가 뭐하면 좋은지, 요구하면 다 받겠습니다. 유불리 따지지 않고 경선을 아름답게 동행하겠습니다. 저도 할 말은 많지만 일체 접겠습니다.

압수수색 사실 경악했습니다. 독재정권 때도 없던 일입니다. 경찰이 자료 내놓으라고 협조 요청했으면 선선히 내줬을 자료입니다. 정동영 캠프의 전체 자료를 모두 뒤지겠다는 경찰의 발상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정치의 경찰화, 절대 용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협조하겠습니다.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는데 200% 협조할 것입니다.

택시 탔더니 기사 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 정도 시련은 겪어야 국가를 경영할 것 아닌가 하셨는데 큰 격려와 위로가 됐습니다. 저는 하늘이 주신 시련이라 생각합니다. 담금질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는 5년 전, 1승 15패의 쓰라린 패배의 터널을 이를 악물고 통과한 사람입니다.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닙니다. 광야의 들풀입니다. 비바람 몰아치고 폭풍, 한설 몰아쳐도 꺾이지 않고 일어설 것입니다.

손학규, 이해찬 후보 역지사지 해봅니다. 충격이 클 것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이해찬 후보가 친구라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을 때 많이 서운했습니다. 1972년, 서울 문리대 같이 들어간 35년 친구였습니다. 선거는 선거고, 친구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장관할 때 총리 하고 국회의원 2선할 때 5선이었습니다. 최고의 정책, 전문가입니다. 다 갖춘 전문가입니다. 경륜, 능력, 훌륭한 후보입니다. 무엇이 부족해서 정동영이에게 1등을 내줬는가, 아마 굉장한 충격 있었을 것입니다.

손학규 후보님은 저보다 선배입니다. 경기도지사, 대한민국 일등도지사로 얼마 전까지 손학규 후보가 되는 것이 좋겠다하는 여론이 부동의 1등이었습니다. 손학규 후보가 함께해서 대통합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12년 전, 첫 후원회 때 유일하게 한나라당에서 모셔서 축사한 분입니다. 제가 찾아가 축사했던 분입니다. 12년 존경과 애정이 있는 분입니다.

정동영에게 죄가 있다면 느닷없이 1등한 죄입니다. 1등의 댓가라 생각하고 심정을 이해합니다.

배려라는 책이 백만권 팔렸는데 둘만 모여도 서로 도울 일이 있습니다. 그 기본은 역지사지입니다. 경륜, 지성을 갖춘 두 후보와 이 정동영이가 함께하면 부족하지만 이명박을 꺾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문제는 단합입니다.

옛날부터 회초리 하나는 쉽게 꺾이지만 묶이면 힘센 장사도 꺾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손학규 후보가 역전승으로 후보 되고 본인이 원하면 선대본부장, 위원장 뭐든 할 것입니다. 이해찬 후보가 되면 문지기라도 할 것입니다. 뭐든지 할 것입니다.

싸워보지도 못하고 이명박에게 정권을 진상하는 것은 우리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고 우리 선배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일궈온 이 나라입니까. 이 정권, 이 나라가 무너집니다. 시대요구와 어긋나 있는 낡은 노선, 낡은 인물입니다.

인간관, 태아가 불구면 낙태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인간관을 가질 수 있습니까. 노조는 막노동 하는 노동자가 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지도자를 대통령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역사관, 이명박 후보는 뉴 라이트가 쿠데타를 5.16혁명이라고 부른데 침묵하고 있습니다. 안창호선생을 안창호씨라 칭하는 초등학생에도 미달하는 수준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의 리더가 되겠습니까.

여성관, 여러분 어떻게 마사지걸을 고를 땐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골라야 서비스를 잘 받을 수 있다고 합니까. 이것이 문제되자 발 마사지로 말을 돌립니다. 천격의 지도자, 용납할 수 없습니다.

외교관, 국가적 망신입니다. 로비, 돈 봉투로 건설관련 규정 좋게 만들고 공사 따는데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습성이 뒷거래 외교에서 들어났습니다. 당당한 정면 외교가 아니라 선거 두 달 앞두고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무슨 로비를 어떻게 했는지, 어떻게 장애인단체 로비해서 수많은 편지들이 백악관에 쏟아져 들어갔는지 밝혀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간의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뒷거래를 통해 성사시키려다 망신당했습니다. 이는 국가망신입니다. 우리의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정리하겠습니다. 이제 평화협정시대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 이후의 소명은 평화협정 시대의 문을 활짝 여는 것입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 이미 2005년 예비회담을 마쳤습니다. 2008년 초 본회담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협정시대 열어내겠습니다.

평화를 통한 성장이 우리가 뚫고 나갈 블루오션이며 토지, 노동력이 결합하면 한반도는 신천지 됩니다. 한반도에 위대한 시대가 예견돼 있습니다. 많이 약해져 있는 가족을 지키는 정부, 대통령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함께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여러분의 성원으로 다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새출발, 재출발 하고 싶습니다. 많이 성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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