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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정동영 "민주평화당이 가야 할 길이 어디인가"

[20180730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

 

정동영 "민주평화당이 가야 할 길이 어디인가"

 

 

우선 폭염 속에 중앙당을 굳건하게 지켜주고 계신 당 지도부, 조배숙 대표님, 장병완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역을 다니면서 ‘민주평화당이 있는 것이 좋겠는가, 없는 것이 좋겠는가?’ 라고 질문을 던지면 이구동성으로 ‘있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그 말에 담긴 뜻에는 다당제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이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민주평화당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려내는 같은 배를 탄 동지로서 이번 전당대회를 단합과 화합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지역·세대·계층을 가리지 않고 노회찬 대표의 투신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의 표시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약자 편에 서 온 노회찬 의원의 정치 여정에 대한 평가이며 그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거기에서 '민주평화당이 가야 할 길이 어디인가'라는 분명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약자 편에 서는 정치, 노회찬이 걸어온 길을 우리가 잘 찬찬히 살펴보면서 ‘우리는 농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비정규직 노동자, 우리 사회 목소리 미약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대변해주는 것이 민주평화당이 살길’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것은 우리 당의 강령에 못 박혀있습니다. 우리 당 강령 4조, 재벌 개혁, 중소기업 중심 경제, 8조 보편적 복지, 복지국가. 그리고 강령 5조, 농축수산업 육성법 제정 추진 등 농민과 자영업자가 중소기업에 관한 우리의 지향점을 강령이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끝으로 홍준표 전 대표가 말로 국민을 아프게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장병완 대표께서도 지적했지만, 말의 오염이 우리 정치를 오염시켰습니다. 또 튀는 말에 주목하는 언론문화로부터 이제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뭔가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