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Y 공보실

대학에 들어갈 때 영어시험 안보게 하겠다.

송중초등학교 간담회 발언 전문입니다^^


우리 어머님들 말씀 들으면서 저희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아들만 아홉을 낳으셨는데. 제가 5번째 아들입니다. 저는 태어났을 때 장남이었습니다. 형들이 다 죽었습니다. 옛날 어머니들은 그렇게 가슴 아프게 사셨습니다. 저는 아들만 둘인데 딸이 없는 게 좀 아쉬워요. 지금 둘 다 군대가 있습니다. 아드님, 따님 자녀들 이야기하는 중에, 아마 아들 딸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어머님들 표정이 환해지는 것을 보니 좋습니다.

이 땅의 어머니들은 세계 어떤 어머니들보다 자식사랑이 지극하시고 헌신적이십니다.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 어머니들의 자식사랑 때문입니다. 못 입고, 못 자고 하시면서 키워내셨습니다. 지극한 정성으로 아들 딸들을 키워주고 계십니다. 어머님들이 계시기에 우리의 미래는 양양합니다.

하나 아쉬운 것은, 갈수록 자녀 키우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 주변에 유해환경이 많아졌고,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사교육비 한 푼도 안 든다고 말씀하실 어머니는 아마 안 계실 것입니다. 우리나라 가정 생활비의 25%를 학원비, 과외비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가 집값인데, 이것들이 생활불안의 핵심입니다. 중산층 생활하는데 제일 부담이 되는 부분입니다. 오늘 저는 부모님들 이야기를 많이 들으러 왔습니다. 그 단초로써 제 생각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국민들께서 잘 봐주셔서 2007년12월 19일 대통령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2008년을 교육혁명을 위한 사회적 대협약의 해로 선포할 것입니다. 교육대통령이 되고자 합니다. 교육혁명은 대통령, 교육부총리, 장관의 힘만으로는 안 됩니다. 이것을 할 수 있는 힘은 국민들에게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서, 물론 생각과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러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옛날에 대통령이 직접 ‘수출진흥확대회의’ 라는 것을 분기별로, 수시로 했었습니다. 이제 이 나라 교육혁명을 위한 ‘국가미래전략 교육회의’를 매 달 주재할 것입니다. 2008년을 학부모, 선생님, 학생, 전문가 시민사회, 여야정당, 정부가 지혜를 모아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해서 과연 학교에서 우리 아들, 딸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학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대학입시는? 방과 후 학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교육문제 전반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사교육비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에 대해서 1년간 지혜를 모두 모아서 교육대협약을 만들 것입니다. 2년간 준비할 것입니다. 그래서 2011년, 그 안을 가지고 교육혁명을 하고자 합니다.

방향은 첫째, 초등, 중등, 고등학생들을 선진국 학생들처럼 해방시킬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인생을 돌려주겠습니다. 사교육 지옥에서 해방시킬 것입니다. 한국, 일본 빼고 독일, 영국, 핀란드, 미국, 이태리 등 OECD 국가들의 초 중 고 생들은 어떤 학생들도 불행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우리 어머니들은 불안 해 하십니다. 제가 작년에 독일 갔을 때 현지 학교에 많이 가봤습니다. 영국에서도 가봤습니다. 미국 특파원 할 때도 학교 갔었습니다. 집사람은 룸 마더 하면서 봉사활동 했었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과의) 차이는 주말이 되면 월요일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방학 때는 방학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학교 가고 싶어서 말이지요. 돌이켜보면 저는 제 기억에 학교를 가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부담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오히려 대학 때 제대로 공부시켜야 합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공부 열심히 하는데 주로 취직시험 공부입니다. 학사, 어느 학교 학사 졸업장 따는 게 목표입니다. 잘사는 나라들은 학사가 아니라 전문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고등학생 중 82%가 대학에 갑니다. 실업계도 70%가 대학가서 졸업장 받습니다. 그런데 석, 박사는 3%밖에 안 됩니다. OECD는 15%수준입니다. 인재양성은 대학졸업장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석 박사, 더 많이 공부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피사라고 해서, 국제 학업성취도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거의 최고 수준입니다. 1, 2등입니다. 근데 대학가면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미국, 영국, 독일 학생들은 대학가면 3, 4시간 자면서 공부 안하면 따라가지 못합니다.

우리도 성장기 때, 고등학교까지는 책 읽고, 기타치고, 영화보고, 이렇게 지덕체를 기를 수 있게 해줘야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인생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대학가면 성인 되었으니 머리 싸고 공부하는 선진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제도 가지고 가면, 30년 후면 우리사회가 쇠퇴 할 거란 전망이 있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교육제도를 뜯어 고쳐야합니다. 구체적인 담론은 사회적 협약을 1년간 맺는 과정에서 집대성 하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어떻게 하면 대학교육을 개혁하고, 어떻게 죽음의 트라이앵글을 극복할 수 있는지, 혹시 여러분 그 동영상 보셨습니까? 내신, 수능, 논술 3중 트라이앵글에 갇혀서 아파트에서, 지하철에서 뛰어내리는, 시험 틈바구니에서 죽어다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만든 동영상 비디오였습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우리 학생들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지금 부모님들 제일 스트레스 중 하나가 영어스트레스입니다.
 영어 학원, 중산층 가족은 미국, 영국, 캐나다, 케냐, 특히 케냐 가면 400명 중 250명이 아이들 손잡고 온 어머니입니다. 케냐는 학비 싸기에 갔다는 이야기 듣고, 대한민국 엄마의 지극정성에 감탄하면서, 이걸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세 가지 대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때문에 부모님들 너무 스트레스가 많은데 이것을 기본적으로 미국사람이 배우기 쉬운 언어가 있는데, 미국 사람이 한국말은 배우는데 어렵하고 합니다. 조사해보니 초등학교부터 2700시간 투자해야 한국말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2700시간을 영어에 투자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교육을 보면 900시간. 모자르는 부분을 학원이나 과외, 집에서 교육방송 등으로 메우고 있습니다.

국가가 1800시간을 책임지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 시범 실시중인 방과 후 학교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입니다. 초중고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 넣을 것입니다. 여기 돈이 들어가는데, 이 돈은 여러분의 사교육비 경감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방과 후 학교 시간을 보충할 것입니다. 괜찮을 거 같습니까? 그럼 박수한번 부탁드립니다.

지금 영어 과외 받는 제일 큰 목표가 수능입니다. 대학입시에서 영어 과목을 폐지할 것입니다. 대신 영어인증제를 도입할 것입니다. 지금은 작문 해석이나 듣는 것 위주인데요. 그러다보니 말을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speaking. 말하는 것이 한국영어의 가장 약점입니다. 영어인증제 도입해서 말하기, 듣기, 쓰기 복합적으로, 토플 점수처럼, 이게 영어 인증 시스템인데, 이걸 가지고 학교에 제출하는 것입니다. 대학입시에서 영어 과목은 없어집니다.

학생입장에서는 말을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고3까지 입시 부담 해소 될 것입니다. 능숙한 학생은 이미 어느 수준의 인증 점수 되면 해방이 될 것입니다. 유치원부터 평가받는 단점을 없앨 수가 있을 것입니다. 내년 대통령 되서 국민들과 광범위한 의견을 모아서 가면 교육은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방과 후 학교 통해 사교육비가 절감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 영어를 포함해서 초중학교에 생애 초기 능력보충교사제를 도입할 것입니다.
지금 사회적 관심은 외고나 대학입시, 로스쿨에 모여 있습니다. 지금 현재 실정은 초등 3학년에서 기초적인 학력평가 하는 것 말고, 학생들 능력향상을 위한 노력이 부족합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특목고 반이 있는데 이런 사교육 지원 못받는 학생들은 떨어집니다. 따라서 생애능력, 외국어 포함해서 의사소통능력, 민주적 소양과 리더십. 전문성 등 OECD가 권장하는 기준이 있는데, 이걸 기준으로 매년 이를 평가하고 미달 학생은 능력보충교사를 통해서 보충하는 시스템입니다. 국민공통 기본과정입니다. 민주시민으로 살기위한 공통 능력 배양이라는 목표 하에 공통기본 교육과정을 초등학교에서 중3까지 9년으로 정하고 5가지 기준을 평가해서 미달하면 보충하는 제도입니다. 방과 후 학교에 어머니들 중 교사자격증, 사범대 관련 분야 일하는 분들 계신데, 자원봉사 실비 보상을 통해서 방과 후 학교에 학습능력을 보충하는 제도를 실시 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현재 아동들 중 발달장애, 언어 학습장애로 학습 성취도에 있어서 늦는 아이들이 있는데, 공부 따라가기가 힘들다거나, 언어발달이 더딘 경우, 지역사회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 전공자 이런 전문가 분들이 실비보상을 통해 전문적으로 상담 등을 통해서 뒤떨어진 아이들이 따라가는, 함께 포용하는 사회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세 가지입니다.

1. 영어 랭기지 스쿨,

2. 대학입시 영어 폐지, 영어인증제 도입.

3. 생애초기능력보충교사제 도입.

공약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려면 대통령이 되어야 이걸 해볼 텐데요 (웃음) 교육대통령 정동영이 (정책들을 잘 수행) 할 것 같으면 박수쳐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