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소멸위기다. 이 정권은 지방이나 약자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서울이고, 재벌이고, 강한 자들에 대한 집중 뿐이다. 민주당의 김포 서울 편입 건에 대한 무대응 방침이나 결과적으로는 김포시민이 손해본다는 김포손해론도 좋은 대응은 아니다.
아무리 김포가 손해라고 주장해봐야 집 값이 3억쯤 오른다는데 설득할 말이 없다. 그렇다고 그냥 손놓고 있을 일도 아니다. 경기도 김동연 지사식 대응은 지사로서 입장은 이해되지만 전략적으로는 여당의 의제만 키워주는 셈이다.
민주당은 '서울집중 지역소멸론'으로 전국적으로 쳐야 한다. 육참골단,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전략이다. 어차피 김포에서는 의제로는 손해를 봤다. 이걸 붙들고 있어봐야 여권의 의도대로 의제만 키워주는 일이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 관심이 없는 이 정권의 지방홀대 무시론과 함께 수도권 집중이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좋은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요약하면 김포 편입은 서울 집중을 심화시키고 지방소멸을 가속화시킨다는 점을 의제화시켜야 한다.
'정동영의 말과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3) | 2024.05.26 |
---|---|
15번째 오늘 (0) | 2024.05.26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구독해 주십시오 (0) | 2023.09.14 |
새만금을 걱정하는 전북 중진 원로들의 호소문 (0) | 2023.09.04 |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하였습니다. (0) | 2023.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