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강한 어머니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전주시민들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

 세상에서 제일 강한 어머니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사랑하는 전주 시민 여러분,
전주의 아들 정동영입니다.

출퇴근길에서, 시장에서, 그리고 아파트촌 곳곳에서 전주의 삶과 꿈을 만났습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상처받은 아들을 감싸주시는 어머니의 손길은 더 따뜻해 졌습니다. 두 팔 벌려 저를 안아주신 전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전주시민의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전주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좌절을 알고 있습니다. 당당히 민주당의 후보로 찾아뵙지 못해 마음고생을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적자이자 장자인 정동영은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복당해서, 민주당을 살리겠습니다. 지금은 강물이 나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하나의 바다를 이룰 것입니다.

유세차에서 쓰러지고, 전주의 길 위에서 쓰러질지언정 마지막 최후의 1초까지 뛰겠습니다. 신건 후보와 함께 뛰겠습니다. 정동영과 신건 연합은 반드시 승리하여 전주시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우리의 패배가 단지 두 사람의 패배가 아니라 어머니, 전주시민의 좌절이 되기에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전주를 발전시키고, 민주당을 쇄신시키고, 정권을 다시 되찾아 오는 그 모든 출발점은 바로 29일 전주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전주의 꿈이 곧 대한민국의 꿈이고 정동영의 꿈입니다. 그 모든 꿈의 시작도 29일 전주시민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전주시민 여러분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그 힘으로 우리가 원하는 변화와 희망의 바람을 전주에서부터 일으켜 주십시오. 어머니이신 전주시민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힘을 믿는 순간, 변화는 시작됩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투표 하지 않고 방심하는 순간, 전주의 아들 정동영은 설 자리를 잃습니다.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반드시 투표해 주십시오. 국회의원 재선거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로 전주의 1등 정치의식을 보여주시고, 새로운 정치1번지로 만들어 주십시오.

“어머니!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다시 뛰었습니다.
어머니께 한번 더 호소합니다.
“어머니! 그래도 정동영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강한 어머니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 4. 28

정동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