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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민주당을 국민에게, 당권을 당원에게!!!


7월 4일 어린이 대공원 돔 아트홀에서 열린 '민주희망쇄신연대'의 출범식이  약 5천여명의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많이 더운 날씨에 수천명의 인파가 가득해서 실내가 거의 찜질방 수준이었음에도 끝까지 모두 자리를 지켜주셨답니다. 정말 당원분들의 의지는 대단하셨다는....   



이 날 행사가 정말 의미있었던 것은 바로 당원들이 중심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불모지인 대구에 민주당 지도부가 한번이나 내려와봤냐, 전화라도 한통화 해봤냐"는 대구 당원 분의 말씀, "그렇게 자랑스러웠던 민주당 당원이라는 것에 더 이상 어떠한 자부심도 느끼기 힘들다"는 강원 당원 분의 말씀 등..각 지역 당원들의 인터뷰를 직접 담은 동영상은 이 날 자리한 많은 당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또, 뜻깊은 목소리를 듣는 장이 되었다는 것도 의미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용산참사 유가족분들이 나오셔서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대표 인사말을 전해주신 전재숙 어머님께서는 "용산을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며 "저희에게 힘을 달라. 우리도 민주당에 힘이 되겠다"고 호소하셨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1년 2개월 동안 유일하게 4대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 못하는 팔당 지역의 친환경 농업인들을 대표하여 유영훈 위원장께서 무대에 등단해,  "농사만 짓던 순박한 농민들이 싸우게 된건 삶이 달려있기 때문"이라며 "20명 정도가 모든걸 걸고 싸워서 이 공사를 막고 있는데, 민주당은 왜 4대강을 못 막아내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민주당 지도부에 아침 9시까지 와서 4대강 공사를 막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으나 1시간이나 늦게와서 이분들이 모두 경찰에 잡혀갔다며 "우리는 삶을 걸고 싸우는데 민주당에 왜 목숨걸고 싸우는 사람이 없냐"며 반드시 4대강을 막아줄 것을 호소하셨습니다.



세번째로는 전국백수연대의 주덕환 대표가 무대로 나와서 민주당에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정책을 요구했습니다. 주 대표는 "제발 현장에 나가서 보고, 대학 고시원 가서 이야기 들어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들어보라"며 민주당이 청년층과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강력히 표명했습니다.




뜻깊은 목소리를 듣고 난 후 다음 차례는 민주희망쇄신연대의 뜻깊은 목소리를 낼 순서였습니다. 김영진 집행위원장에 이어 정대철, 정균환, 박주선,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순으로 상임고문단의 3분 연설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동영 의원은  "제가 여러분 가슴속에서 확인하는 것은 민주당이라는 간판 세글자 말고 모든 것을 뒤집어 엎으라는 것이 여러분의 요구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4대강을 막고 4대 서민을 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원은 "이는 다른 말로 하면 담대한 진보의 길을 가는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가 찾아야할 진정한 색깔을 찾고 민주당에 '민주'를 되찾아오고  당권을 당원에게 돌려주고, 민주당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내자"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상임고문단의 발언이 끝나고 모두가 무대로 나와 "힘내라 힘"을 부르는데 이 와중에도 정 의원의 트윗은 계속되었답니다...이것보다 더 확실한 인증샷이 있겠습니까?  그동안 트위터 보면서 "정동영 의원 본인이 맞냐?"고 물으셨던 분들께서는 인증샷으로 확인되셨길 바랍니다~^^




뒤풀이 공연때 나타난 40대 소방차입니다. 왼쪽부터 정청래 전 의원, 부산 시의원 후보셨던 나호주님, 노사모의 주역 미키루크 님 세분의 모습입니다~ 소방차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가운데 정원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ㅎㅎ



이상 돔아트홀에서 함께했던 장소팔이었습니다~


다음은 이날 정동영 의원의 발언 전문입니다.


 

<7.4 민주희망쇄신연대 출범식 연설 전문>

황금같은 일요일을 반납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우리가 힘없는 개개인이 아니라 수천명의 범시민이 이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이면 힘이 되고 힘을 갖추면 우리의 소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 가슴속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강력한 제1야당을 건설하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지금 우리는 제2야당입니다. 세종시가 국회에서 부결되었을 때 제1야당은 친박이었습니다. 우리가 제2야당이라는 것을 억울하지만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제 이명박 여당에 맞서 강력한 제1야당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여러분 가슴속에서 확인하는 것은 민주당이라는 간판 세 글자말고 모든 것을 뒤집어 엎으라는 것이 여러분의 요구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각지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부산에서는 파란점퍼, 강원에서는 빨간점퍼, 충청에서는 노란점퍼, 그리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흰색점퍼 등을 입고 뛰었습니다. 민주당이 많이 발전하고 다양해졌습니다. 그러나 불행히 우리의 색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에게는 승리의 색깔이 있습니다. 황금색 노랑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승리했고, 개나리 노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승리했고, 저는 오렌지 노랑이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우리는 노란색을 잃어버렸습니다.

전당대회는 대표를 뽑는 것이지만 우리의 색을 찾는 것이 전당대회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우리는 옷의 색깔을 찾는 것과 함께 우리 생각의 색깔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여러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왜 패배했는지”는 수백만 번, 수천만 번 제 머리에 꽂혔던 질문입니다. 제가 무능하고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그다음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선패배 후 9개월이 지났을 때 미국의 월가가 무너졌습니다. 세계 경제를 지배해온 시장의 자유와 경쟁 지상주의 노선으로 수십년을 지배해온 질서가 무너졌을 때 무릎을 쳤습니다. 우리가 정권잡고 10년, 금융자유화, 민영화, 규제완화, 노동유연화, 정리해고 등으로 비정규직은 850만이 되고, 600만 자영업자는 몰락하고, 400만 청년백수는 길거리를 헤매이고, 400만 농민은 피폐해졌습니다. 이 4대 서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구나 이렇게 확인했습니다.

여러분께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가야합니까. 우리는 4대강을 막고 4대 서민을 껴안아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담대한 진보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정권 잡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칸을 찾아가며 찍었던 서울의 진보교육감 곽노현, 강원 민병기, 경기 김상곤, 그리고 전북의 김승환 교육감을 찍었던 유권자들과 연대합시다. 그것이 바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가 찾아야할 진정한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이렇게 수 천 명이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데 우리의 분신이 있는데, 이 의지를 가지고 민주당의 ‘민주’를 되찾아 오고 당권을 ‘당원’에게 돌려주고 그리고 민주당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냅시다. 그리하면 국민은 반드시 우리의 손을 잡아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지도부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정치의 행방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쇄신에 성공하면 2012년 총선에서 우리는 압도적인 제1정당이 될 것입니다. 그 여세를 몰아 민주정부를 수립할 것입니다. 10년의 희망이 걸린 8월 전당대회를 쇄신으로, 변화로 뒤집어 놓읍시다. 우리함께 전진하고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