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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낙동강 함안보 방문 현장상황 중계- 1

“목숨 건 4대강 반대, 우리 생명줄 지키기 위한 것”

최소한 소통의 권리, 생명과 안전의 권리, 밥먹을 권리 보장해야
국회 내 야4당 특위 구성 등 건의할 것



30일 오전 10시 정동영 의원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환문(42) 진주 환경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40) 부산 환경연합 사무처장을 격려하고 지지하기 위해 낙동강 함안보를 방문했습니다. 

낙동강 함안보 고공농성은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며 시작된 것으로 낙동강 18공구 함안보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해 농성에 들어간지는 30일로 9일째에 들어섰습니다.

현장에 있는 시민단체의 요구사항은 ▴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 할 수 있게 하는 것 ▴ 의사들이 하루 2회 정도 건강 검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하루 한끼는 밥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생존권의 문제이지요. 그런데 현재는 미숫가루 등 임시방편 차원에서의 음식만 경찰이 허용하고 있으며 휴대폰 배터리 충전도 못하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크레인 주변의 언론 취재와 시민단체의 접근도 불허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동영 의원은 시민사회단체와 수자원 공사 간담회를 가진 이후 농성 크레인 현장으로의 진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 날 오전 10시 농성장을 방문한 정 의원은 가장 먼저 “국회와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분들이  목숨건 일을 하시게 된 것 같아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한 후 “오늘 온 이유는 고공 타워 크레인에 올라간 것은 생명을 건 투쟁으로서 무엇보다 안전이 걱정되어 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 의원은 “정부가 소통을 말하면서 휴대폰 배터리 조차 충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소통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최소한 소통의 권리, 생명과 안전의 권리, 밥먹을 권리를 당국이 책임지고 보장해야 하며 국회 내에 먼저 야4당 특위를 구성하고 국회 차원의 검증 특위를 구성하도록 각당 원내대표들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 의원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용산 남일당 망루에 올라갔던 분들이 공권력의 강제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던 만큼,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강제 진압으로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발언 전문 참고 바랍니다.

낙동강 함안보 방문 현장 / 정동영 의원 발언 전문

국회와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이분들이 목숨 건 일을 하시게 된 것 같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40m 고공 타워 크레인에 올라간 것은 생명을 건 투쟁이다. 오늘온 이유는 무엇보다 안전이 걱정되어서 온 것이다.

이분들을 범법자로 대우하지 말라는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 70% 이상의 국민들이 4대강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 지방선거를 통해 입증됐다. 그런데 법률, 헌법, 국회, 국민, 민심 모두를 무시하고 강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이 할 수 있는 저항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국회와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해 국민을 대신해서 정당한 저항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최소한 안전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소통을 말하면서 휴대폰 배터리 조차 충전할 수 없게 하고 있는 것은 소통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소통의 권리, 안전의 권리, 밥먹을 권리는 당국이 책임지고 보장해야 한다. 또 함께 하는 시민단체와 일반 시민들이 농성자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차단하지 말아야 한다. 

국회 내에 먼저 야4당 특위를 구성하고, 국회 차원의 검증 특위를 구성토록 노력하겠다. 각당 원내대표들에게 건의하겠다. 안전, 생명, 식사, 소통 수단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시민사회 단체의 접근권 보장과 함께 언론의 취재권을 보장해야 한다. 국민들이 피흘려 쟁취한 민주주의에 의해 집권한 정권이 언론의 접근권 마저 차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이 알아야 한다. 언론의 취재권을 보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