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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정당의 정체성은 정당의 힘입니다


[9월 12일 민주당 부산 개편대회 연설 전문]


정당의 정체성은 정당의 힘입니다
 

오늘 오후 2시 부산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민주당 부산 개편대회가 있었습니다. 기호1번 정동영후보는 연설에서 "정당의 정체성은 정당의 힘이다"라고 말하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은 신익희 선생, 장면 박사,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통성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아래는 이날 연설 전문입니다. 


저는 사업에 실패하고 추위와 굶주림에 떨면서 풍찬노숙하다 돌아온 아들입니다. 고생해본 자식이 효도한다고 했습니다. 궁색해진 가정형편을 입술깨물고 다시 세우는 큰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산 자갈밭에서 민주당 깃발들고 꿋꿋하게 서있는 여러분 안에 어떤 마음이 있는지 잘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자부심 되살려달라. 정권 되찾을 방책을 얘기해달라. 그런 마음이 가득 차있다는 것 잘 압니다.

3년 전 대선에서 실패하고 어떻게 민주정부 다시 찾을지 반성하고 고민하고, 성찰했습니다. 민주당의 색깔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담대한 진보로 가야합니다. 그것은 역동적 복지국가의 길입니다.

역동적 복지국가는 국민의 걱정 덜어주는 나라입니다. 애키우는 걱정, 노후비, 교육걱정 등에 국가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복지를 통해 성장을 견인하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노후가 불안합니다. 500만 노인층에 최저생계비 38만원씩만 드려도 생활이 안정될 것입니다. 여기에 20조원이 듭니다. 노후연금을 창설하면 이것이 다시 내수로 돌아서 경제가 살아날 것입니다.
 
돈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를 위한 부유세를 제안합니다. 최상층 0.1%, 5만명이 사회에 공헌하는 사회복지 부유세를 감당한다면 노후 연금, 아동수당, 신생아 도우미 파견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역동적 복지국가의 길입니다. 이것을 민주당의 노선으로 채택하면 연합정치의 고속도로가 뚫릴 것입니다. 6.2지방선거에서 연합정치가 지역동맹보다 훨씬 넓고 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죽하며 DJ께서 JP와 손잡았겠습니까. 지역연합은 지나간 과거입니다. 되풀이 되면 안됩니다. 

역동적 복지국가, 가치연합, 복지연맹으로 한나라당을 몰아내고 제1당이 되면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돌아온다 확신합니다. 이것은 출신지역, 고향 따지는 지역연합보다 당당한 연합이 될 것입니다.

제가 당대표 되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먼저 당원의 자부심을 찾겠습니다. 당헌을 고쳐 당헌 1조에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한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명문화하겠습니다. 19대 공천권부터 위에서 주무르는 공천이 아니라 당원이 참여하는 공천을 보장하겠습니다. 2년에 한번 권리를 행사하는 대의원이 아니라 중요한 의사와 정책결정을 핸드폰으로 물어보겠습니다. 1만 3천 대의원의 의사를 물어 부유세, FTA에 대한 입장도 정하겠습니다. 진정한 주인으로 만들겠다 약속드립니다. 

정당의 정체성은 정당의 힘입니다. 정동영의 정체는 아버지의 아들, 할아버지의 손자입니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신익희 선생, 장면 박사,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통성입니다. 이 깃발을 이어받아 역동적 복지국가, 담대한 진보, 연합정치로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확신합니다. 

철길은 녹슬어도 민족의 핏줄은 녹슬지 않습니다. 쌀 50만톤 대북지원,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