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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노동자의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제 몫을 다해야 합니다


오늘(3월 11일 금요일) 오전 9시,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전날 있었던 5대 노동현안 진상조사단 구성과 청문회 개최를 위한 시국집회가 잘 마무리되었다고 평가하고 민주당이 대안정당으로서 노동자의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제 몫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MBC가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 기도를 취재한 피디를 징계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언론자유를 제약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모두발언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노동현안과 관련해서 당 내외의 노동현안해결을 위한 비상대책기구가 필요하다. 어제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서 동료의원과 당직자, 보좌진이 많이 참석해서 5대 노동현안진상조사단 구성, 청문회 개최를 위한 시국집회가 잘 마무리됐다.

그런데 어제 경총, 전경련 등 경제5단체가 분규사업장 노조방문을 통해서 정치권이 노동계에 편향된 행보를 한다며 중단하라고 성명을 내놨다. 참 개탄스러운 일이다. 지금 쌍용, 한진, 삼성, 현대, 대우 등 대한민국의 간판 재벌기업이 생존권과 기본적 노동권을 위한 노동자들의 절박한 투쟁 전개됨에도 사안의 본질을 눈감고 노동자를 차별하고 쫓아내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상황에 대해 기업 경영자와 경영자 단체의 성찰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기업들이 반노동적 자세를 보이는 배후에 현정권의 반노동정책이 자리 잡고 있음을 지적한다. 어제 집회는 노동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의제 제기하고 주도한 최초의 것이라고 평가하듯 앞으로 제1야당, 대안정당으로서 노동자의 죽음의 문제와 삶의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이에 걸맞은 몫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따라서 진상조사단 구성과 청문회 개최를 4월 국회 개원 전에 지속적으로 한나라당에 요구함과 동시에 당 내외를 포괄한 비대위 구성이 필요하다. 환노위 차원에 머무를 과제가 아니다. 당의 전문성을 가진 소속의원, 전문가,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이 집결해서 전면적인 의제화와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언론의 사전검열의 부활은 5공 회귀를 연상케 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다. MBC가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 기도를 취재한 피디를 징계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다. 대단히 우려할 사태다. 대통령의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장면을 취재한 것이 대통령 깎아내리기여서 중단했다면 무릎을 꿇고 기도한 대통령 본인도 스스로 깎아내렸다는 말이 아닌가.

대통령이 공개된 장소에서 무릎 꿇고 기도한 것을 취재를 못하게 한 것은 대통령을 대통령이 아니라 왕조시대 임금으로 여기는 인식이 아닌가 의심된다. 대한민국 언론자유의 현주소가 불행히도 MBC에서 벌어지고 있다.

전성관 피디에 대한 인사위원회 회부와 징계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또 강압적으로 중단시킨 국가조찬기도회 프로그램 제작도 재개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온당한 일이다. 대통령 깎아내리기라고 해서 언론자유를 제약할 이유는 절대 못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