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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문규현 신부님께서 깨어나셨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10월 22일, 용산참사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단식농성을 진행하시던 문규현 신부님께서 쓰러져 의식불명의 상태가 되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종훈 신부님께서 단식농성을 한다고 하시자, 혼자 하게 놔둘 수 없다며 시국미사 때 현장에서 합류를 선언하셨습니다. 무려 10일입니다. 전국을 돌며 온몸을 바치셨던 오체투지가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과, 그 사람들이 모인 세상에 대한 애정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문규현 신부님의 실천은 사리와 사욕이 넘치는 이 세상의 관계를 이미 뛰어넘은 실천이었습니다. 그 문규현 신부님이 쓰러지셨습니다. 다시한번 정동영 의원님을 따라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식을 찾으셨다고 합니다. 평소의 달변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한 두 말씀씩 .. 더보기
용산참사, 망각과의 싸움입니다! 어제, 7월 20일은 용산참사 6개월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오후 3시 시신이 안치되어있는 순천향병원에서부터 7시 시국미사, 9시가 다 되어 시작된 국민추모대회까지... 습하고 뜨거운 날씨 속에, 그 날씨에 비할 수 없는 습한 슬픔과 뜨거운 분노를 품은 유가족들과 함께... 고작 하루의 반나절을 현장 속에 있었습니다... " 이 정권이 평범한 아주머니들을 투사로 만들었습니다... 여기 모이신 분들의 격려와 성원으로 매일 아침 일어날 힘을 얻습니다..." 유가족 대표 한분의 말씀이었습니다... 6개월입니다... 아니지요... 철거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그도 아닙니다... 재개발이 결정된 2006년 4월부터 생각하자면 그분들의 투쟁은 벌써 3년이 훌쩍 넘은 시간입니다... 눈뜨는 시간부터 눈감는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