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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대북특사, 반기문 본인에게도 찬스"

 

정동영 "대북특사, 반기문 본인에게도 찬스"

"선전기구인 조평통에 청와대가 대응해선 안돼"

2013.04.15  박정엽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5일 반기문 UN총장 대북특사설과 관련, "본인을 위해서도 좋고, 총장의 직분이기도 하다. 한국인 출신으로 한반도 분쟁에 업적을 만들 찬스"라며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대북특사설과 관련, "반기문 총장도 평양을 가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진석 천주교 추기경도 지난 12일 반 총장에게 한반도 위기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었다.

 

정 전 장관은 "우리가 발품을 팔아서 공간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외교부장관, 통일부장관이 서울에 앉아 있을 일이 아니다"라며 외교라인의 전방위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전날 청와대가 조평통의 대화 제의 거부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한 것과 관련, "청와대에서 신호가 잘못 나왔다"며 "북한의 통일전선부나 외무성이든 공식기구가 할 때 통일부가 (대응)하는 거지, 조평통에 대해 통일부가 대응한 적이 없다. 민주평통이나 이런 곳에서 해야지 청와대가 그것을 언급하면 미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조평통이 이야기한 것도 '빈껍데기 제안'이라는 것으로 알맹이가 있는 것을 내놓으라는 것인데, 개성공단 실무접촉을 한다던지 아니면 북경 채널에 사람을 보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애지중지 한다고 물밑에서 뭘 하던지 해야할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그는 "노태우 대통령 때 김종휘 외교안보수석같은 설계자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한데, 김장수 실장이나 주철기 수석, 윤병세, 류길재 장관이나 남재준 원장은 아닌 것 같다"며 "보수 쪽에도 건강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도 예일대 정치학 박사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고 준비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홍원 총리의 엇박자에 대해서도 "NSC 기능의 핵심은 군통수권자에게 외교안보통일 관해서 양질의 조율된 보좌하는 것이고 둘째는 내부통합이 되서 국방장관이나 통일장관이나 총리나 비슷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시스템이 그렇게 안 돌아가면 총리가 '대북 제의가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느닷없이 봉창뜯는 이런 이야기 나온다. NSC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