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下放정치로 안철수 이겨야"

 

정동영 "민주당, 下放정치로 안철수 이겨야"

 

2013.05.28  박대로 기자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28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야권재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방(下放)정치를 제안했다.

정 고문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민주당이 안철수를 이기려면'이란 제목의 글에서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은 곤경에 처해 있다. 한쪽에서는 국민의 관심이 식어가고 있고 다른 쪽에는 '새 정치' 깃발을 든 안철수 의원이 세력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존재 이유는 경제적 강자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경제적 약자도 살만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민주당의 존재이유고 그것이 안철수를 이기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길은 국민의 삶 속으로 내려가는 하방(下放)에 있다. 절망적 상태에 내몰리고 있는 2만5000여 편의점 사업주들에게 민주당의 존재의미는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 그리고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고문은 또 "127명 국회의원 한사람마다 200군데씩 맡아 전국의 편의점을 발로 뛰어 방문하자. 애로사항을 듣고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반영하고 싶은 내용을 묻고 적어서 한 점포당 2쪽씩 모두 5만쪽짜리 보고서를 6월국회에 제출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