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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민주 '전주서 국정원 개혁외쳐'

민주 '전주서 국정원 개혁외쳐'

201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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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대웅 기자 28일 오후 전북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민주당의 '민주·민생살리기 전북 결의대회'에서 전국순회투쟁 중인 김한길 대표와 정동영 고문 및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국정원 개혁과 복지공약 이행을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8일 "공작 정치, 공포 정치, 국민 약속을 배신하는 정치, 나쁜 정치를 이겨낼 세력은 현실적으로 민주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정동영 상임고문을 비롯해 이춘석 전북도당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 및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민생 살리기 전북 결의대회'에 참석해 "강한 자가 아니라, 민심을 가지는 자가 이긴다는 확신을 갖고 앞으로 민주주의 회복, 민생 살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복잡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기초노령연금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만일 (공약이) 죄송하단 말 한 마디로 파기될 수 있는 것이라면, 다음 대통령 선거는 어떻게는 이기려고 거짓말을 일삼는 후보자들로 넘쳐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거짓과 불신이 판치는 나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만약 당선되기 위해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이라면 참 나쁜 대통령이며, 어떻게 해서든지 죄송하단 말 한 마디로 공약을 파기하기로 계획한 것이라면 정말 더 나쁜 대통령이다"라고 비난했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최근 법원이 37년 전 긴급조치 위반 사건에 대해 김 대표의 아버지인 김철 통일사회당 당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며 "김 대표는 '아버지는 투사였지만 나는 투사가 아니다"고 말했으나, 그런 김 대표가 지금 민주주의 회복 투쟁의 최전방에 서 있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투사 아닌 김 대표를 투사로 내모는 사람이 바로 박 대통령"이라며 "국정원이 다시는 민주주의를 짓밟지 못하도록 재발 방지 제도를 만들고, 대통령으로 하여금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게 만드는 게 김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춘석 전북도당위원장은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과 국회,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을 좌시할 수 없다"라며 "한 발은 국민에, 한 발은 국회에 두고 이번 정기 국회를 통해 정부여당의 잘못된 정책과 무능을 낱낱히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결의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시장 상인, 농민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진행했다. 또 오후에는 국정원 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을 한 전북지역 대학교수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투쟁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