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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민주주의 위기 민주당 소생 기회” 정동영 고문, 한가위 편지 화제

“민주주의 위기 민주당 소생 기회” 정동영 고문, 한가위 편지 화제

2013.09.22.  강영희 기자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추석 명절에 앞서 당원들에게 발송한 서신이 눈길을 끌었다.

정 상임고문은 지난 17일 한가위 인사를 통해 “먹고사는 문제, 민생이 곧 민주주의다. 아들 딸들 취직 안되고 장사 안되는 문제의 뿌리에 민주주의가 있다”며 “민주주의의 위기는 곧 민주당 소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발 끈을 동여매고 다시 광장에 서자. 국민과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가 꿈꿔 왔던 경제적 사회적 민주주의, 모든 국민이 인간의 존엄을 누리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실질적 민주주의는 뒤로 미뤄지고 안타깝게도 낮은 단계의 민주주의부터 지켜내야 할 처지가 되고 말았다”며 이 같이 역설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민주주의의 위기가 도래하자 국민이 민주당을 쳐다보기 시작했다”면서 “탄생부터 지금까지 60년 민주당의 역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만들고 되찾기 위한 역사였다. 민주당 동지 한 분 한 분의 인생이 민주주의의 역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직 검찰총장을 언론과 권력이 짜고 몰아내는 사태를 지켜보면서 우리 사회에 공포의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 지지율은 미소로 관리하고 통치는 공안으로 끌고 간다는 신종 유신통치가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3자회담과 관련해선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국기 문란 사건의 본질과 국민적 분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국민 인식과 동떨어진 채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국민의 힘으로 비뚤어진 대통령의 인식을 바로잡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독재 정권 아래서 그랬듯 민주당이 국민 앞에 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민은 민주주의를 향한 대열의 선두에 민주당이 당당하게 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행보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