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무장 세력에 의한 한국인 피랍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며,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비겁하고 비인도적 행위입니다.
이번에 피랍된 한국인 모두는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위해 의료와 교육 등 순수한 민간 봉사활동으로 고귀한 인간애를 몸으로 실천해온 분들입니다. 이렇듯 순수한 인도주의로 자국민을 돕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을 납치한 것은 기본적인 인간애를 저버린 것이며, 인류사회를 황폐화시키는 행동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동의, 다산 부대는 의료와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비전투 민사부대로서 이미 올해 말 철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확고부동한 철군 의지를 확인해야한다고 믿습니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모든 노력을 적극 지지합니다. 다만, 교섭과정에서 빈틈없이 치밀하고 실수 없는 협상을 통해 피랍된 우리 국민들의 무사귀환에 완벽을 기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애달픔을 느끼고 계실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 모두와 함께 다시 한번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7년 7월 21일
정 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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