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동영의 말과 글

오키드선 호 선원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제주 선적 화물선 오키드선 호가 중동 오만 부근 94마일 해상에서 침몰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다행히 10명의 선원은 구조가 되었으나, 우리의 형제 4명을 포함한 나머지 13명의 선원들은 지금도 실종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거친 파도를 헤치며 삶을 개척해 오신 13명의 선원들, 그분들 모두 한시라도 빨리 구조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애타게 기다리실 가족 분들께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최근 ‘골드로즈호’ 침몰, 캄보디아 비행기 사고 등 연일 전해지는 참담한 사고소식에 마음이 무너짐을 느낍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고들이 관리 소홀 등 인재로 밝혀지고 있어 참담함을 넘어 분노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사람의 생명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습니다. 그 가족의 슬픔보다 더 위로받아야할 아픔도 없습니다.

다시한번 오키드선 호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SW해운사 측과 외교통상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합니다.

2007. 7. 13

정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