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장관 “성장 제일주의 국가 방향 바꿔야”
2014.05.15 전북도민일보 박기홍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5일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성장 제일주의에 매몰된 국가 방향을 국민 안전과 행복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 경제는 효율과 성장, 개발만 쫓아왔는데 그 방향을 바꿔야 하고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전주강림교회에서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초청 ‘세월호 왜 구조하지 못했나?’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세월호 침몰에 정부는 없었고 관료집단도 없었으며, 무능한 집단의 허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현 정부를 비판한 후 “우리 사회는 4월 16일 이전과 이후로 나눠야 하는데, 이제 생명의 고귀함을 중심으로 사회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월호 침몰에 따른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선 대한민국호의 진로를 바꿔야 한다”며 “대한민국호에 승선한 5천만 승객이 행복하지 않다면 불행한 나라”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매일 40명이 자살을 선택하고 있고, 산업재해 사망률 또한 매일 5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임금근로자의 절반이 시간제, 계약직, 파견제 등 불안정한 고용이다.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에서 최저 수준”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6.4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장관은 이날 전북도지사 경선에 뛰었던 강봉균·송하진 후보 등을 만나 위로와 축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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