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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칼럼

정동영의 무한도전 [경남편]

 

안녕하세요? 아~기잡니다.
저는 정동영 전 의장을 졸졸 따라다니며, 기존 언론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을려고 합니다.

 

숨김없이 가감없이, 뭐 이렇게 될는지 잘 모르겠으나(일정 상 바쁠 때는 스케줄이 20~30분마다 있어 수행비서와 실갱이를 벌여야 하기때문) 여하튼 애써 보겠습니다. ㅡ.ㅡ

 

정동영의 생활밀착정치 <무한대화 프로젝트!!> 그 세 번째 지역은 경남지역이었습니다. 밀양, 합천, 창원. 2박 3일간의 일정.

 

 

 

 

밀양에서는 김태도(이름 멋지죠)씨 댁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수확을 거들었습니다. 통일 딸기로 이 딸기는 묘목 혹은 모목은 북한에서 재배는 남한에서...

 

 

부산 김해 공항에서 비닐하우스로 가는 도중 의장 수행팀은 의장에게 살짝 겁을 줬습니다. "아마 고생 좀 하실겁니다"라고. 의장(이하 정샘)께서는 "날씨도 좋고 오래간만에 고향 같은 시골로 오니 좋다고 씨익 웃습니다."

 

더위에 못겼딘 정샘, 웃장까다^^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본 기억이 좀체로 없었던지라 촬영하는 당시 애 많이 먹었습니다. 지난 두 번째 투어(인천) 경험 상 옷을 두껍게 입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에 주섬주섬 옷을 많이 껴 입었습니다. 얘기가 비닐하우스 옆 도랑처럼 자꾸 샛길로 새버리고 있는데...ㅡ.ㅡ

 

오전 오후 옷차림이 다르죠^

 

 

오전 딸기 수확에 나선 정샘^은 땅에서 스믈스믈 기어올라오는 지열에도 불구하고 잘 차려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심이후...^^ 더웠던 지, 겉옷을 벗고 흰색 내의 만 입고 작업을 합니다. 참고로 하우스 안과 밖의 온도차는 크게 날 경우 25도 차이를 보인답니다.

 

오전에는 언론사의 취재가 있었는 데, 타이밍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줬습니다.

솔직히 긴 팔 옷 입고 노동하는 장면보다는 런닝 차림이 좀 그림이 되거든요. 검색해보시면 아마 런닝차림은 여기서 밖에 볼 수 없을 겁니다.^^

 

오전에는 구박을 받으시더니 오후에는 딸기를 곧 잘 땁니다.

 

 


아~! 여기서 잠깐. 딸기를 제대로 딸 때는 '똑 똑' 소리가 납니다. 잘 못 따면 아무소리도 안나죠. 딸기따는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날 오전 오후 김태도씨와 인근주민들이 하도 딸기를 챙겨주셔서 딸기 맛은 제대로 봤습니다.
(딸기 잘 고르는 방법도 알게됐는데, 우선 모양은 마름모꼴로 길쭉한 것. 또 꼭지 부근까지 붉은 빛이 차 있는 것.
보통 끝 부분을 보면 흰색으로 보이는 데, 이것이 적으면 적을 수록 딸기는 맛이 난답니다)

 

직접 수확한 딸기.

 

"이기수씨 잘 될꺼에요"

 

2박 3일 일정 둘째 날. 창원의 중소기업 (공단)밸리^^를 찾았습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와 금형제조 업체를 찾았는 데 작업복을 입은 정샘은 나름 잘 어울립니다.^^

 

오후에는 근무시간 중 휴식시간을 이용해 현장 근로자와 대화를 갖을 시간이 있었는 데 중요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한 근로자가 정샘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그 근로자는 부인을 중국에 두고 온 이기수씨인데, 이곳 창원에서 성실히 근무해 공장장들에게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어져 있었습니다.

 

 사진 가운데 계시는 분이 이기수씨입니다.

 

 부인을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은데 몇 번이나 입국이 중국 심양영사관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겁니다. 정샘은 이 소식을 듣곤 바로 수첩에 메모를 했습니다.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공장 근무를 마치고 이동 중 차안에서 정샘은 정말 기수씨의 딱한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거셨습니다. 곧 이기수씨 부부가 이곳 한국에서 함께 일하고 살며 행복하시길 빕니다. 이기수씨의 민원은 해결되는 데로 이곳을 통해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동영 홈페이지 그랜드오픈을 맞아 개국방송을 촬영 중인,공피디^^

 

마지막 날,

'일신우일신', "일해보다는 남명이 어울려"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사랑방에 모였습니다. 정샘에게 류정화씨의 부친은 우리집에 찾아온 것은 큰 영광이니 글 몇 자 적고 가라고 하십니다. 정샘은 자다 일어나 정신없어 보였지만 멋지게 일신우일신이라고 적습니다. 본인은 "아 이거 이제 서예공부 좀 해야겠는 데"라고 말하지만 뭐 일필휘지로 이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 생각하는 데...

 

  일신우일신. 날마다 새로워진다. 일필휘지로 휘리릭~~~. 잘 쓴 건지는 잘 모르겠음ㅡㅡ'

 

3-1절을 맞아 정샘은 경남 합천 새 천년 생명의 숲을 찾아 일해공원이라고 명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단체들과 함께 3-1절 기념탑에 헌화를 합니다.

 

과거 이곳 출신인 남명 조식선생(저도 잘 모릅니다 포털 지식 참고하세요^^)을 기려, 정샘은 "일해보다는 남명이면 좋았을텐데"라면서 "다시 한 번 역사를 바로 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일해라고 명명하려는 세력들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창원으로 옮겨... 헉헉... 일정 참 고되죠. 저도 힘듭니다.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평화경제포럼에 참석한 후 멋진 연설을 한 후(연설 동영상 참고하세요^^) 김해공항을 거쳐 김포로 돌아옵니다. 저는 다음 일정이 아주 조금 '만' 기대됩니다.ㅡ.ㅡ

거침없는 생활밀착정치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말꼬리>
1. 지나간 이야기지만 정동영에게 H는 그입니다로 기대하세요.
2. 정동영 수행팀 너희들이 궁금하다.(이건 네티즌 반응을 봐서^^)


끝으로 이 번 무한대화 프로젝트 사진 보너스

일해공원으로 떠나기 전 합천에서 하루 묵었던 류정화씨댁 가족과 한 컷

 

 

 

 

 

 

 

평화경제포럼이 끝난 후 한 지지자가 다가와서 "싸인 좀..." 그러시더니 사진 한 장을 꺼냅니다.

준비하신 펜도 꺼냅니다만, 사진에 글이 써지지 않습니다. 정 전 의장은 손 수 사용하던 펜을 꺼내

'행복한 couple'이라고 적습니다. 정 전 의장의 만년필은 몽x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