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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칼럼

16시간의 강행군, 힘들지만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16시간 강행군, "힘들지만 보람차"


오늘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잠자리 든 지금이... 3월 7일 지나 8일 새벽 0시 반인데,
어제가 되버렸죠.


벤처지만 비전있어 행복한 가이아

"가장 월급 많이 주는 회사 만들겠다" 감동적


어제 아침 6시 일어나 장장 18시간. 쉴틈 없었습니다.
아침 7시, 해장국을 먹고 공장으로 돌아와서 작년에 퇴직한

김선생이라는 분의 트럭을 같이 타고 대덕 엑스포 아파트로 가서 음식물을  수거했습니다.

냄새나는게 조금 곤욕스럽긴 했지만 참을 만 했습니다.


음식물을 수거한 후 가이아(세계최고기술 자랑하는 건조발효기기 벤처회사)에서

음식물 쓰레기 15킬로그램 두 상자를 태우는 작업한 다음에 회사 브리핑 들었습니다.


그곳은 유명한 핵 물리학자 한필순 박사가 15년 전,

기술, 꿈, 재산을 털어만든 벤처기업이었습니다.


꿈은 컸는데 사업적으로는 힘들었지만 현재 젊은 경영자 만나 회생하는 회사였습니다.
이 열정적인 경영자는 참 인상깊었습니다.
대덕에서 가장 월급 많이 주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인
상적이었습니다.


오전 스텐레스 용접하고 대형 건조기계 통속에서 눌러붙은 비지를 떼 냈습니다.

은근히 허벅지와 어깨가 뻐근했습니다.

점심시간 후 직원들과 족구시합을 했는데 아주 재밌었습니다.

2만원 내기시합을 했는데 15:14로 이겼습니다.


월급의 절반을 사교육비로...
"그래도 힘차게 사는 근무자들 보니 희망보여"


오후 근무때는, 음식물 처리 콘트롤 시스템 배전하는 것을 배우고,

가이아(지구의 여신)의 음식쓰레기 건조 기기가 일본-영국-스위스에

수출되고 있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특히 일본 기술자가 가이아에 와서 기술을 배우는 것을 보니,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 반대였는데 현재 우리가 기계를 제작해서

첨단적인 환경 설비를 일본에 제공하는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이 들었습니다.

그 후 가이아에 근무하고 있는 20대에서 40대까지의 근로자들과의 간담회도 인상적이었습니다.


35살 짜리 노총각도 있었는데 결혼이 좀 늦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40대의 가장 큰 고민은 사교육비였습니다.

두 아이 가르치는 데 월급의 절반인 60만원에서 100만원이 드는 것을 보니,

철거민-농촌-도시-중소현장에서 사교육비가 삶을 누르는 것은

꼭 개선해야 할 주요과제임을 다시 느꼈습니다.

또한 젊은 근로자들은 근로의 어려움보다 대학 안가면

사람 대접을 하지 않는 학벌주의 사회풍토를 아쉬워했습니다

.

교육, 교육, 교육....
"경제는 기본, 시대정신인 교육문제 해결 이루겠다"


<직장인과의 간담회>

건축회사, 변호사 사무실, 한의학 연구소, 토지공사 팀장,

갓 결혼한 부부 등의 꿈과 좌절을 생생히 들었습니다.

미생물 연구소에 근무하다 비전없어 직장찾는 20대 후반 여성의

이야기를 하는 그의 눈과 입에서 아픔과 좌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맘껏 뛸 수 있는 기회와 장을 만드는 것, 이것이 정치라고 다시금 생각합니다.


그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최우선은 '교육'이었습니다.
얼마 전 나라비전연구소에서 제가 발언 했었던, 사회적 대협약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했습니다.

그들은 실현가능하다면 해도 좋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넥타이 부대의 제1번 과제 역시 교육문제에 따른 사교육비였습니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 교육 문제 이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시스템 전체를 바꿔야 하는데 저는 이것을 주장합니다.


1. 학벌이 아니라 능력으로 평가 받는 사회
2. 노령화 고령화 시대에 맞는 평생학습 시스템
3. 현 대입시 폐지 후 새로운 시스템 도입


"서민들이 행복한 세상 만들겠다"


포장마차로 이동하는데 눈이 오고 있었습니다. 청년 시절의 낭만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춘삼월 눈발. 포차에서 앞 치마메고 안주와 소주 나르고 그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고단한 삶의 일상에서 잠시 이곳을 찾은 직장인, 젊은 부부 등 하루 피로를 한 잔 하며

해소하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슴에 남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름없는 이런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이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정치, 사회, 교육문제...

긴하루였습니다만 대단히 많이 배운 하루였습니다.


지금 이곳은 대전시 어남동 치매노인 요양시설 실버랜드입니다.
원장님 부부가 치매노인 들을 따뜻하게 돌보고 있는 소중한 곳 입니다.
내일은 치매노인들을 위해 식사수발을 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