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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병, 김성주 “미래를 위한 선택” vs 정동영 “그래도 정동영”

 

 

전북 전주병, 김성주 “미래를 위한 선택” vs 정동영 “그래도 정동영”

[4·13 총선 열전현장]

 

[20160331 파이낸셜 뉴스 김진호 수습기자]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에선 고교와 대학 선후배인 두 라이벌 후보가 3월 31일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부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아침부터 승리를 위한 바쁜 걸음을 옮겼다.

김 후보는 학원연합회, 택시조합, 노인복지관 등 지역모임단체를 차례로 방문했다. 정 후보는 전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모래내시장과 롯데백화점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치며 시민을 만났다.


김 후보는 "제가 능력이 뭐가 부족합니까. 초선의원으로서 다른 사람이 못한 일을 해냈다"며 "과거의 향수의 기댈 것이냐 미래가치에 투자할 것이냐. 미래를 위해서 전라북도를 위해서 표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발전과 정권 교체를 위한 제1야당 승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이어 김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 때는 민주당이 압도적이었지만 지금은 대접전이다. 인지도 면에서 압도적인 상대를 넘기 위해 더 열심히 가는 길 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후보는 "처음에는 저에 대한 서운함이 있었다"면서도 "그런 마음을 풀어드리는데 주력했고, 지금은 많은 분들이 '그래도 정동영이다'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병은 정 후보에게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이 지역에서 당선돼 15대 국회의원이 됐던 정 후보는 이후 16대 총선과 18대 재보궐선거에서도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19대 때 '서울 강남구을' 이어 19대 재보궐선거때도 '서울 관악구을'로 출마해 낙선한 경험은 아킬레스건이다.

20대 국회 입성을 노리는 두 후보가 그리는 전주의 비전은 문화관광도시이다.

정 후보는 "이태리의 밀라노처럼 '맛과 멋'으로 잘 살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의 전주뿐"이라며 "완산구의 한옥마을과 덕진구의 밀레니엄파크를 두 축으로 전주를 제주에 버금가는 관광도시로 바꾸는 일을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정 후보는 "지역차원에서는 존재감 없는 전북지역 정치에 존재감을 불어넣어 국민들 삶으로 파고드는 현장정치, 하방정치로 바꿔보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하나는 산업적으로 금융도시와 탄소산업도시로 가는 것"이라며 "관광 쪽으로는 한옥마을과 함께 덕진공원을 전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어 1박2일 도시관광 코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20대 들어서 재선 의원이 된다면 내년 대선에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 그거보다 큰 다짐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http://www.fnnews.com/news/20160331232940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