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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칼럼

미얀마 민중의 민주화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미얀마 민중의 민주화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미얀마 군부가 45년간의 군부독재에 항거하기 위한 평화적 시위대에 발포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는 유혈진압 소식에 분노한다. 


미얀마 사태는 우리에게 결코 낯설지 않다.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몽둥이를 휘두르고 총을 쏘아대는 군인들과 피를 흘리며 거리에 쓰러진 희생자들의 모습은 27년 전 광주 민중항쟁 그대로다.


우리는 군사독재세력에 의해 시민이 짓밟히고 살상당한 공동 경험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미얀마 민중들의 민주화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 아울러 광주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는 연대의 노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 지지한다.


미얀마 군부는 탄압과 살상을 즉각 중단하고, 2004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의 불법 감금을 해제하라. 그리고 국제 사회와 대한민국 정부는 미얀마에서의 살상과 인권 유린 사태의 조속한 해결 및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저는 27년 전 광주 민중항쟁의 현장에서 기자로서 울분을 토했던 생생한 기억을 갖고 있다. 미얀마 사태 와중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취재에 나선 ‘나가이 겐지’ AFP 통신기자의 죽음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한다.


미얀마 군부는 더 이상 무고한 생명을 살상하지 말라. 민주주의는 총칼로 막을 수 없다.


2007년 9월 29일

대통합민주신당 예비후보 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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