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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칼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합의를 환영한다.

10.4 합의는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한반도시대의 집약적 표현“

-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합의를 환영한다.



오늘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은 한반도의 분단 역사를 통합의 역사로 전환할 수 있는 뜻 깊은 쾌거다.



이번 ‘10·4합의’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의 설계도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이 설계도는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한반도 평화경제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당사국 정상이 한반도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으며, 6자회담의 합의사항들을 순조롭게 이행하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남과 북의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국방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남과 북의 공동번영을 위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개성공단의 확대·발전에 합의했다.



또한 인도주의적 문제와 사회문화 교류협력의 확대에 합의했다. 이제 흩어진 이산가족이 상시적으로 만나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으며, 북경 올림픽에 남북 공동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하여 참가하기로 했다.



2000년 정상회담에서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란 한 점이, 이제 철도라는 선을 통해 2007년 ‘새해평화협력특별지대’라는 면으로 확대되었다. 남북 공동번영의 점이 선으로 연결되고 면으로 확대·발전하는 중대한 사안들이 결정되었다.



미래는 꿈꾸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자에게 오는 것이다. 우리의 국민들과 민주평화개혁세력의 평화와 경제를 위한 끊임없는 실천이 쌓이고 쌓여 이제 질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허허벌판으로 남아 있던 개성지역에 공단을 만드는 실천적 추진력이 이제 해주공단으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로 결실을 맺고 있다.



과거와 같은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차분하고 건설적인 자세로 합의된 사항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이제야 말로 국민적 합의를 만들고, 초당적 협력을 통해 ‘10·4 합의’ 설계도를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과거 통일부장관 시절 ‘9·19합의’를 이끌어내고, 개성공단을 만들었던 당사자로서 오늘 ‘10·4 합의’를 접하면서 가슴 벅찬 환희를 느낀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와 공동번영의 길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민족의 역사가 되고 있다.



2박 3일간의 정상회담에서 뜻 깊은 성과를 만들어내신 노무현 대통령에게 벅찬 기쁨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2007년 10월 4일

대통합민주신당 예비후보 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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