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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국민의당-무소속 맹공세··· 텃밭 지키기 특단책 다급

국민의당-무소속 맹공세··· 텃밭 지키기 특단책 다급

 

<총선 D-8 '더 민주' 혁신 필요> 공천 불화설·구심점 부족··· 도내 10곳 중 일부만 '우세'

 

20160404 전라일보 김형민 기자

 

오는 4.13총선이 D-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0여년이 넘도록 지역내 절대강자의 지위를 누려왔던 더불어민주당이 도내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민주에 대한 지역민들의 적지 않은 피로감과 국민의당 및 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거센 도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를 타계할 만한 뚜렷한 대책도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더민주의 현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인 것.

 

이에 일각에서는 앞으로 남은 총선기간이라도 더민주 측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보다 명확한, 아니 특단의 해결책 등을 내놓지 못할 경우 역대 전북지역 총선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4일 복수의 더민주 중앙당 고위관계자 및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4.13 총선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민주가 도내 10곳의 선거구 가운데 자신 있게 승리할 수 있는 곳이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다는데에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더민주의 초반 판세분석이 다소 보수적이지 않느냐는 일부 의견들도 적지 않지만, 예전의 더민주의 전북내 위상을 비교할 때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상황인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더민주 상황들이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먼저, 이번 총선의 공천과정에서 지역정서와 상반된 전략공천 및 단수공천이 크게 한 몫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바로 그것.

 

실제, 익산을과 군산, 남원.순창.임실, 그리고 김제.부안의 경우 더민주 후보가 국민의당, 나아가 무소속 후보에게도 힘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지고 있는 것도 이에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이번 총선 들어 전체적으로 전북판을 이끌어갈 구심점이 없다는 것도 더민주가 선거를 어렵게 치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민의당의 경우 전주병에 출마한 정동영 전 장관을 필두로, 도내 11명(익산시장 재선거 포함)후보들간 단일대오가 유기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반면, 더민주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주말 김종인 대표가 전북을 방문할 당시, 후보자간 연대를 통한 합동기자회견 등의 눈에 띄는 이벤트(?)등이 생략 된 것도 다소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당의 경우 안철수 상임대표를 비롯한, 천정배 대표, 박주현 최고위원 등이 조기축구팀과 축구대결로 김 대표의 방문효과를 상쇄시키는가 하면, 그 다음날인 지난 3일 전주객사에서 이른바 정-장-금(정동영.장세환.김광수)연대 출범 등의 임펙트 있는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졌다.

 

더욱 심각한 대목은, 앞으로 남은 공식선거운동기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 더민주 입장에서는 괴로운 상황이다.

 

중앙당 한 관계자는“현 전북의 상황이 예전 선거상황과 비교해 좋지 못하다는 것만은 사실이다”면서도“그러나 아직 선거일이 많이 남아있고, 더민주의 당지지율이 국민의당보다 앞서고 있는 만큼 결국 1여-1야 선거구도로 가게 돼 더민주가 쉽사리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80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