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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전주(병) 정동영 돌풍예고

 

전주(병) 정동영 돌풍예고

전주(병)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 현장취재결과 녹색바람 불고 있어

 

20160411 국제뉴스 양승관 기자

 

▲ 야당이 야당답지 못했으며 친노패권주의와 패거리 정치를 폐기하고 호남정치복원을 통해 정권을 재창출하는 수권정당을 만들겠다는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

 

이번 4.13총선 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전주(병)은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와 초선 의원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 후보가 20대 총선에서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맞붙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곳이다.

 

정 후보는 ‘친노패권주의와 패거리 정치를 폐기하고 호남정치복원을 통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수권정당을 만들겠다"며 "야당이 야당답지 못 했으며 야권분열은 노무현정신을 무시하고 소통과 통합을 거부한 친노와 문재인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며 더민주당 김성주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지난 주말 국제뉴스는 3월25일자 보도에 이어 호남에서 박빙의 승부처가 되고 있는 전주(병)지역을 직접 찾아 현지 분위기와 지역여론과 민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밀착 취재했다.

 

9일 오전 첫 취재장소는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한옥마을. 이곳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와 더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한옥마을 유치와 보존을 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인바 있는 바로 그곳이다.

 

한옥마을은 해마다 1000만명 가량이 다녀간다는 전주시 최대의 관광명소답게 주말을 맞아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왜 이곳을 두고 정동영. 김성주 두 후보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정책과 공약에 넣고 설전을 벌였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다음은 한옥마을과 전동성당, 풍남문, 남부시장에서 만난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의 반응이다. 초박빙의 첨예한 선거지역인 만큼 다수의 유권자들은 신분노출을 꺼려해 익명으로 의견을 피력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한옥마을에서 오랫동안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정동영씨 때문에 여기가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됐다"면서 "한옥마을을 만든 게 정말 정동영이 맞냐?"며 기자에게 사실여부를 되묻기도 했다.

 

이어 주말을 맞아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들과 함께 전동성당을 찾은 30대의 한 여성은"솔직히 이번에 정동영씨 때문에 김성주씨가 누군지 알게 됐다"며 "소외되고 낙후된 전주를 살리는데 아무래도 힘 있는 사람이 돼야하지 않을까요?"라며 특정후보를 밝히지 않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인근에 위치한 풍남문으로 자릴 옮겨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어르신들과 만나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묻자 나이만 74세라고 밝힌 어르신은 "처음엔 정동영이가 전주를 위해 한 일이 없다고들 했었거든 그런데 방송하고 신문 보니깐 사실과 다르다"며 말끝을 흐렸다.풍남문을 뒤로하고 인근에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모여 있는 남부시장을 찾았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은 2층 청년몰로 올라가 이곳 분위기를 확인해 봤다. 주로 이곳은 20대에서 30대의 젊은 유권자들이 모여 장사를 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29살의 한 점주는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다며 "낙후된 전주시 발전과 이곳 남부시장과 청년몰을 위해 비전과 공약을 잘 실천하고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몰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바란다"며 주문하기도 했다.

 

자리를 옮겨 1층으로 이동. 전주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노점상을 찾아 이번 선거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채소를 팔고 있는 50대 상인은"먹고 살기 바빠서 정치는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꼭 투표 해야겠다"며 "아무래도 힘 있고 인지도가 많은 사람을 뽑아야 발전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주(병)지역의 민심은 지역발전을 위해 힘 있고 인지도가 높은 후보를 선택하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음이 현장취재결과 드러났다. 한편 이번 취재결과 다수의 유권자들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취재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어떤 후보가 우세를 점치거나 우위에 있다고 섣불리 속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다수의 전주(병)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막판까지 두 후보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남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크게 앞서거나 더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 많은 것으로 연이어 보도되면서 텃밭인 호남에서 등 돌린 호남민심을 수습하고자 더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잇따라 호남지역을 찾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정 후보는 10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김성주 후보에게 "송천동 변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한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김성주 의원실 비서나 공무원에게 지시한 것 말고 본인이 직접 한 일을 밝혀 달라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정확한 사실을 밝힌다면 김 후보 측에서 발송한 문자 내용 중 후보비방과 허위사실유포 행위에 대해 눈감아 줄 용의가 있다"면서 "송천동 변전소는 김 후보가 ‘전주시와 시의원들의 문제"라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전주시와 시의원들의 문제를 국회의원이 나서서 갈등을 증폭시켜서는 안 된다고 한 김 후보가 이제 와서 주민 건강을 운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문자까지 발송한 것은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제 이틀 뒤 전주(병)의 선거결과가 나오게 된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국민의당 녹색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호남을 중심으로 야당이 재편될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거대양당체재로 남을 것인지가 결정 나게 된다.

 

따라서 호남발 야권재편의 시발점이 될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의 녹색바람이 유권자들의 기대와 함께 봄바람을 타고 어디까지 불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모두 전주(병)에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출처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1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