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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스타급 정치인들 도약? 추락?… 4월 13일 운명이 갈린다

스타급 정치인들 도약? 추락?… 4월 13일 운명이 갈린다

 

20160412 국민일보 임성수 기자

 

스타급 정치인들 도약? 추락?… 4월 13일 운명이 갈린다 기사의 사진
유력 정치인도 선거 앞에서는 개표 결과에 노심초사하는 ‘후보’일 뿐이다. 4·13총선에서는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여야 간판 정치인뿐 아니라 차기 대선 후보들도 화려한 승리와 치명적 패배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운명은 13일 오후 가려진다.

◇스타급 정치인, “붙느냐 떨어지느냐”=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전북 전주병)의 생환 여부는 야권의 ‘호남정치’ 논쟁과 맞물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대선주자까지 지낸 정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단번에 호남의 맹주로 재부상하고 야권 재편의 한 축이 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해찬 후보(세종)는 ‘친노(친노무현) 좌장’으로서 재기를 노린다. 이 후보가 생환한다면 20대 국회에서도 친노 진영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목표 의석으로 내건 ‘107석’을 확보할지도 중요한 포인트다. 김 대표는 ‘셀프 공천’ 논란 끝에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아 20대 국회 입성이 기정사실화됐다. 하지만 김 대표는 더민주가 107석을 넘지 못하면 대표직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모두 버리겠다며 ‘배수진'을 쳤기 때문에 당의 성적에 따라 정치적 운명이 좌우된다.

새누리당 안대희 후보(서울 마포갑)는 초선 의원을 노리고 있지만 ‘대법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다. 2014년 당시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안 후보가 선출직으로 정계에 입문하면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정우택 후보(충북 청주 상당)도 20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중원’의 거물 정치인이 될 수 있다.

진보 진영 ‘간판’ 정치인인 정의당 심상정(경기 고양갑), 노회찬(경남 창원 성산) 후보도 20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심 후보는 독자 노선으로, 노 후보는 더민주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선거를 치르고 있어 이들이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도 관심사다.

◇대권 잠룡들, “나도 걱정, 당도 걱정”=2017년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 주자들도 총선이라는 1차 시험을 피할 수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역구(부산 중·영도)에서는 낙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새누리당 막장 공천과 옥새 파동의 중심에 선 김 대표는 당이 과반을 얻느냐에 따라 대선 후보로서의 위상이 좌우된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더민주의 호남 성적에 정치적 미래가 달려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두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 지역구(서울 노원병) 의원으로서는 야권 후보 난립으로 당선을 100%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제3당’을 내건 국민의당이 교섭단체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도 안 대표의 위상에 영향을 미친다.

새누리당 오세훈(서울 종로) 김문수(대구 수성갑) 후보, 대구에서 야당 깃발을 들고 나선 더민주 김부겸 후보(대구 수성갑) 등도 총선 결과에 따라 대선 후보군으로 도약하느냐 여부가 달려 있다.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95404&code=11121900&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