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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정동영 “문재인, 전북에 발 들여놓지 말라”

[총선 D-1]정동영 “문재인, 전북에 발 들여놓지 말라”

문 전 대표 언행에서 사과의 진정성 찾아볼 수 없어

더민주로는 정권교체 불가능해 국민의당 선택한 것

 

20160412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전주시병 후보는 1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차 전남과 광주를 찾은데 이어 전북까지 방문하는데 대해, “오늘은 전주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전북사람 그 누구도 그의 언행을 진정성 있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아예 전북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전남을 방문한데 이어 오늘 오후 전주를 찾는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 5.18민주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었다더니 오늘은 순천에서 사죄의 절을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나 문 전 대표의 언행에서는 전혀 사과의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어 심히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가 오전 발표한 ‘광주시민 전남북 도민들께 드리는 글’에서 국민의당에 투표하면 새누리당을 돕고 정권교체와 멀어진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호남민심을 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정 후보는 “‘대통합해서 정권교체를 해 달라’고 한 김대중 대통령의 당부를 못 지켰다고 실토하며 자신의 죄가 크다고 고백한 사람이 왜 호남민심이 더민주를 떠나 국민의당으로 옮겨갔는지 모르겠느냐고” 반문한 뒤, “2002 대선에서 바보 노무현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던 호남민심은 더민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선승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문 전 대표의 안중에 전북이 없다. 전북에 대해 너무 모른다”며 “문 전 대표는 전북 방문 때 진정성 없는 사과에 전북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드러냄으로써 전북인에게 이중 삼중으로 상처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번 전북을 방문해 ‘(전북은) 전국에서 작년 처음으로 6조원 예산시대를 열었는데, 그 결정적 공을 세운 분들이 우리당 후보들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잘해서…’라고 했는데, 전북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발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예산 6조원은 3년 째이고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증가율이 0.7%로 전국 꼴찌다.

정 후보는 “열심히 의정활동을 잘해서 전국 꼴찌 하는가. 자찬할 것이 아니라 죄송하다고 해야 맞다”며 “알고도 그렇게 말했다면 전북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아예 전북에 발을 들여놓지 마라. 전북사람들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21&newsid=03198006612615464&DCD=A00602&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