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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총선 D-1, 정국 판도 바꿔놓을 전략 요충지 분석

[국회] 총선 D-1, 정국 판도 바꿔놓을 전략 요충지 분석

 

20160412 JTBC

 

[앵커]

다음 국회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 "국민 위한 정치 원하면 투표 참여를"

이인복 선관위원장이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위원장은 "국민에 의한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원한다면 한 분도 빠짐 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정국 판도 바꿀 전략적 요충지 어디?

여야가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정국 판도를 바꿀 전략적 요충지 판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회 발제에서 주요 승부처를 집중 분석해드립니다.

▶ 내일 전국 1만3837개 투표소서 총선

내일(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천 8백여개 투표소에서 선거가 실시됩니다. 사전투표때와 달리 해당지역 투표소에서만 하실 수 있으니 위치 확인하시는 거 잊지마시고, 선거방송은 저희 JTBC와 페이스북 라이브와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 총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여야가 받는 성적표에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의 운명과 향후 4년간 국회 권력의 향배가 판가름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은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까지 있기 때문에 여권이든 야권이든 총선뒤에 지각변동도 불가피해보입니다.

국회 발제에선 총선뒤 정국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략 요충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총선후 정국과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는 선거구는 정치1번지 서울 종로입니다.

초반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우세했지만, 선거가 다가오면서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뒷심을 발휘해 지금 초박빙 양상입니다.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승리할 경우엔 단번에 여권의 유력 차기 주자로 발돋움합니다.

리얼미터의 4월 첫째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오 후보는 14.3%의 지지율로 전체 2위였고, 여권 주자들 가운데는 1위였습니다.

오 후보가 원내에 진입하면 새누리당 차기 대선 레이스에서 김무성 대표와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훈/새누리당 서울 종로구 후보 (지난달 31일) : 제가 시장 시절부터 강남·북 균형발전 또 도심부활, 이런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업 중에 상당 부분이 구도심, 그러니까 종로, 중구에 초점이 맞춰진 정책적인 투자였고 노력이었거든요.]

반면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정 후보는 향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국회를 떠나기 때문에 원내에서 범친노계를 대변하면서도 당을 추스릴 인사로 정 후보가 적격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후보 (지난달 31일) : 저 정세균, 종로구민과 함께 또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의 정치를 완전히 바꾸고 이 나라의 경제를 확실하게 살려내겠습니다.]

대구 수성갑도 차기 대선 구도와 직결된 선거구입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선 더민주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에게 계속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만약 김부겸 후보가 당선된다면 새누리당의 심장부인 대구에서 31년만에 진보 성향의 야당 당선자가 나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김부겸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또다른 야권의 영남주자로 발돋움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가 추격전을 벌여 대역전에 성공한다면 내년 대선 레이스에서 TK의 대표 주자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전북 전주병은 2007년 대선 후보였던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의 정치 인생이 걸린 선거구 입니다. 여기서 정 후보는 자신의 보좌역 출신인 더민주 김성주 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 후보가 당선된다면 지난해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의 낙선을 딛고 재기의 발판이 마련되지만, 그 반대로 자신의 고향에서 낙선할 경우 정 후보는 정계은퇴의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병 후보 (2월 19일) : 정 전 의원은 2015년 관악을 보선 출마로 실망을 준 데 이어 이번 국민의당 입당과 덕진 출마는 마지막 패착이 될 것입니다.

[정동영/국민의당 전북 전주병 후보 (지난달 12일) : 우리가 어찌 변방일 수 있습니까? 4월 13일 정동영이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어서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일어서겠습니다.]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와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3번째 맞붙는 부산 북-강서갑은 낙동강 벨트의 야당 바람이 부산으로 진입할 수 있는지가 달린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박 후보가 승리한다면 4년전 총선때 부산에서 두 명의 당선자를 냈던 더민주가 이번엔 부산에서 완패로 끝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 후보가 승리한다면 향후 선거에서 부산으로 야당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셈이죠.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접전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박민식/새누리당 부산 북강서갑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7일) : 문재인 대표야말로 부산을 무시한 분입니다. 문재인 대표가 한 일이 뭡니까? 사상에서 인기가 너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사실은 나와도 낙천이 거의 확실시되니까
불출마하신 거거든요.]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갑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7일) : 가덕 신공항과 관련한 대구지역 국회의원께서도 말도 안 되는 말씀하셨는데 부산의 새누리당 의원들께서는 아무런 대응도 못하시고….]

오늘 국회 발제는 < 정국 판도 바꿔놓을 전략 요충지 분석 > 으로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