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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임하겠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11월 23일 오전 10시 30분경 대통합민주신당 당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고문단회의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정동영 후보의 입장 발표 전문입니다.



오늘 공개적으로 회의를 통해서 합당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과의 합당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이유는 국민요구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실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사람들은 모두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하나 되기를 원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민이 원하면 뭐든지 하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합당은 불가능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안타깝게도 작은 이해관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합당과 단일화를 바라는 국민들과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임하겠습니다. 국민을 믿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해내겠습니다. 배를 띄우는 것은 국민입니다. 배를 가라앉히는 것도 국민입니다. 지금 수구야당은 민심의 분노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정동영이가 민심의 희망이 되도록 오늘부터 다시 신발 끈을 조여매고 뛰겠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저를 일으켜 세워주십시오. 풍파를 헤치고 대선 승리의 목적지까지 인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국민여러분, 이제 결단하고 행동해야할 시점입니다. 국민 여론을 하나로 모아주십시오. 수구 냉전세력에 맞설 민주평화개혁세력의 사실상 단일후보로 정동영을 지원해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부패세력, 과거세력의 도전 앞에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정치적인 선동을 하는 세력에 12월 19일에 대선승리를 헌상할 순 없습니다. 잃어버린 50년 속에서, 지난 10년은 헌법상의 자유와 권리, 자유, 인권, 평화, 복지를 위해 어렵게 걸어온 10년 이었습니다. 이 씨 뿌린 10년을 영광의 10년으로, 새로운 10년으로 거둘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결단과 행동을 해주십시오.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이 듣겠습니다. 그리고 동지들과, 선배님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서 국민 여러분 가슴 속에 있는 변화에 대한 열망, 이것을 성실히 받들어서 수행하겠습니다.


“세상을 확 바꿔야하겠다,” 10년 민주정부를 인정하면서도 “좀 바꾸었으면 좋겠다”하는 희망과 열망을 잘 압니다. 그러나 그 변화의 방향이 올바른 방향이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변화의 열망을 받아서 가렵고 막힌 곳은 뚫고, 우리 아들딸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변화를 새로운 정부와 함께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또 10년 전, 5년 전, 김대중 정부를, 노무현 정부를 만들어주셨던 민주평화개혁세력 지지자 여러분께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더 절박한 것이, 더 중요한 것이 대한민국의 5년, 10년 아닙니까. 역사의 후퇴를 경계하고, 긴장하고 분노하고 행동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민주 평화 개혁 세력이 하나가 되는 내부의 노력을, 또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말씀은 이것으로 맺겠습니다. 저는 답답하면서도 그러나 국민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합니다. 조금 전에 김호진 위원장께서 말씀하신대로 국민은 세계적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도덕적으로 부패한 후보자를 승리하게 만든 선거는 없다는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합니다. 최근 그 동안 하나에서 열까지 거짓말 베일에 싸여있던 실체적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법앞에 떳떳한 대통령, 국민 앞에 떳떳한 대통령 , 우리 국민이 해외에 나가서 “우리나라 대통령아무개”라고 말할 때 부끄러움이 없는 대통령,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수 있는 대통령을 뽑을 수 있도록 이번 선거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도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