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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칼럼

제59주년 4.3사건 위령제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4.3사건이 일어난 지 59년째입니다. 4.3사건은 우리 민족의 비극이자 뼈아픈 피의 역사였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제주도민들은 4.3이라는 말조차 입에 담지 못한 채 가슴속에 아픔을 가지고 살아야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4.3의 희생은 분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6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이 분단구조를 언제까지 끌고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우리 모두 던져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분단구조의 모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복무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임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우리가 팔을 벌리면 잡을 수 있는 거리에 이제 전쟁체제, 휴전체제를 넘어서서 평화체제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 바로 이 일에 충실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 정치인이 복무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들이 듭니다.

4.3사건으로 돌아가신 수많은 제주도민들의 영령에 위로를 표합니다. 그분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평화체제를 보여드리는 것이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그 길을 위해 꿋꿋이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