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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민주당 “지지율 30%시대”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복당 기자회견문]

안녕하십니까, 정동영입니다.

먼 길 떠났다가 다시 고향에 돌아온 심정입니다. 귀향은 머무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라는 한 작가의 말이 가슴에 닿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심려를 끼쳤습니다. 척박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 당원하기가 얼마나 힘들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당과 당원 가족 여러분들께 미안했습니다. 당과 당원 가족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하나 되어 승리하길 바라는 국민들께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넓게 이해해주시고, 품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아침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 박래군, 이종회 공동집행위원장의 첫 공판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힘없고 약한 분들을 도왔다는 죄로 집시법으로 처벌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힘없고 약한 분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시대를 원합니다. 다시는 용산의 눈물이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치를 하는 이유이며, 당에 돌아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국가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느냐’는 절규가 개그가 되어 국민에게 헛웃음을 주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회 전 영역에서 진행되는 민주주의의 후퇴, 퇴행을 바라보며 국민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되살아난 공포 정치로 인해 국민은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제1야당 민주당에게 국민이 바라는 것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큰 그릇’이 되라는 것입니다. 차이와 분열을 뛰어넘어 ‘통합의 용광로’가 되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오만한 현 정권에 맞서 승리하라는 것이 국민의 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주당에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민주당과 당원가족 여러분이 바라는 것은 수권정당이 되는 것입니다. “민주당 지지율 30%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힘을 보태겠습니다. 당내 세력화가 아니라 국민 속에 당력을 넓히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국민들의 마음은 이 정권에서 떠나 있습니다. 마음이 떠나 있는데, 줄 곳이 없습니다. 정권 창출을 할 수 있는 민주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이른바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여당도 이 같은 흐름에 편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시대의 흐름을 앞서 주도해야 합니다. 정치의 현대화와 정당의 첨단화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한국정치의 스마트폰”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TV토론시대에 정권을 교체했습니다. 인터넷혁명의 시대에 정권을 재창출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모바일혁명, 모바일 정치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소통은 진보개혁진영과 민주당의 무기입니다. 불통은 이 정권의 본질입니다.

모든 목표는 “6월 지방선거의 승리”로 모아집니다. 현 정권의 독주를 저지해야 합니다.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한 거름이 되겠습니다. 안으로 희생하고, 밖으로 단호하겠습니다. 6월 지방선거는 독주와 독선의 아바타들과 승부에서 승리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 나라 곳곳에서 반서민의 깃발을 들고 있는 아바타들을 물리치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붓겠습니다.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와 연합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빛이 퍼져나가게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촛불이 되거나, 그것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민주당에 너무나 많은 빚을 진 사람입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만 두려워하겠습니다. 민주당의 힘을 키우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10일

민주당   정 동 영



 
[질의 응답]

Q. 향후 일정에 대해
A. 내일 의총이 있다고 들었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 정식 인사 할 것이다. 2월 임시국회에서 노력하겠다. 그리고 당이 지방선거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제가 찾아서 할 일이 있다면 찾아서 하고 돕도록 하겠다.

Q. 국민 속에 당력을 넓히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다음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건가.
A. 세력화, 그런 말씀 질문하지 말라는 뜻에서 한 얘기다. (웃음) 지금 입에 담을 얘기도 아니고 상황도 아니다. 지금은 절박한 상황이다. 6월 선거에서 이 정권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우리 국민이 어려워진다. 진보개혁세력의 앞길이 어두워진다. 우리 국민은 기회를 줄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 하기에 달려있다. 핵심은 연합 정치에 있다고 본다. 연합과 연대에 있다. 한 번도 제대로 못해봤지만 그렇게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모든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연합과 연대의 디딤돌이 되는데 중심을 두겠다.

Q. 선대위원장 등 지방선거 관련 구체적 제의를 받은 것이 있나?
A. 무슨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 그러나 아직 그런 말 할 때는 아니지 않은가

Q. 복당을 반대했던 분들도 있고 특히 얼마전 봉하마을도 다녀왔는데 우리 용어로 풀면 친노 진영과의 관계 회복에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 
A. 지금은 우리 안의 차이를 드러내기 보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되는가를 역지사지하면서 노력할 때라고 본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다 차이점을 넘어설 수 있지 않겠나. 핵심은 국민들 관심에 중심이 되는 것이다. 삼겹살 자리든, 막걸리 자리든 민주당, 지방선거에 대해 얘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간 과정에 대해 오늘도 말씀드린 대로 당과 당원가족들에게 부담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마음으로 널리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이제 민주당이 진보개혁 진영의 맏형으로서 큰 그릇을 준비할 때다.

Q. 탈당 과정에서 정세균 대표와의 관계가 문제로 나왔는데 지금 현재 정세균 대표와의 관계는 어떤 입장 갖고 있나. 
A. 지금까지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가 어려운 조건 속에서 당 이끌어 왔다. 경의를 표한다. 정 대표와는 정치를 같이 시작했고 만나면 허심탄회하게 있는 이야기를 다 털어놓고 말하는 사이다. 지금도 그랬지만 당에 들어가서도 지방선거 승리하고 하나되는데 협력할 것이다.

Q. 손학규 전 지사 만나볼 생각이 있나?
A. 마침 어제 누님 상이 있어서 갔다가 만났다.  마침 손님이 많지 않아 상당히 긴 시간 얘기했다. 산에 계시지 말고 내려와서 당을 도와달라고 했다. 닭 키우는 이야기 한참했다.(웃음)  제가 한번 가기로 했다. 닭을 한 50마리 키우는데 토종닭 한 마리 잡기로 했다.

Q. 시민공천배심원제에 대해
A. 시민사회나 다른 정당과의 협력을 위해 필요한 유용한 제도라고 본다. 지방선거에서 하나가 되고 1:1 구도가 되면 어디서든 승리할 수 있다. 1:1 구도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만들기 위해 당에서도 여러 의견과 복안이 있을 것이다. 저도 구체적인 대안과 생각을 갖고 있다. 다른 자리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Q. 세 명 복당 신청했는데, 유성엽은 안됐다. 입장은?
A. 곧 해결되지 않겠나 기대한다. 심사위원회가 연기된 것일 뿐, 복당에 다른 장애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곧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Q. 복당을 희망한 사유 중 하나가 당을 떠나있으면서 당과 함께 하지 못하는 정치에 대한 고충, 답답함이 있었다고 보는데, 국회 복귀 후 한 10달 정도 되는데 그간 혼자 의정활동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이 있었다면.
A. 말로 다 못하겠다. (웃음) 무소속도 할 만 하더라. (웃음) 야당도 해봤고 여당도 해봤고 무소속도 해봤는데 절실하게 느낀 것은 국민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마음을 줄 수 있는 정치세력이 정말 간절히 필요하구나 하는 것이었다. 당 안에 있으면 절실성을 느끼기 힘든 것을 밖에서 느꼈다. 민주당을 지난 10년 집권 경험을 가진 대안정당으로 다시 국민들에게 수권 세력, 대안으로 인정받도록 힘을 합쳐야 되겠다. 지금 그런 심정이고 그런 생각으로 지내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