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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평화, 복지, 그리고 야권연대'입니다!


1월 3일 월요일, 새해 첫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동영 최고위원은 '평화, 복지, 야권연대'의 3가지를 우리가 가야할 길로 규정하고 이명박 정부가 냉탕, 온탕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갈 수 있는 유일한 평화 관리 정책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에 대북접촉과 대화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제역 방제에 제1야당으로서 더 집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전문을 아래에 올려드립니다.



<사진출처: 뉴시스>


<제29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1년 1월 3일 오전 9시 30분
□ 장소 : 영등포 당사 신관 1층


2011년 새해에는 평화, 복지, 야권연대 3가지가 우리가 가야할 길이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이라 생각한다. 평화 문제는 구관이 명관이다. 새해 이명박 정부가 냉탕, 온탕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갈 수 있는 유일한 평화 관리 정책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에 대북접촉과 대화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정부 3대 정부에 걸쳐서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데 유효했던 접촉과 대화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미국도 지난 2년 동안에 전략적 무시 정책의 실패를 거울삼아서 구관이 명관이다. 클린턴 정부가 추구했던 헤리 프로세스로 돌아가는 것이 정답이라 본다.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의 폐기, 북한의 대남적대시 태도의 폐기, 남쪽의 남북대결노선의 폐기 그래서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때 평화를 지키고 만들었던 접촉과 대화 정책의 한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우리가 당헌 2조와 강령에 못 박았던 보편적 복지를 민주당에 선명하고 강력한 이념적 정체성으로 삼아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야권연대를 힘차게 하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어제 저녁에 밥 먹다가 TV를 보다 놀랐는데, 날림으로 살 처분을 하는 바람에 구제역 매몰장에서 피가 지하수로 스며들어서 TV에 뻘건 피가 땅에서 솟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밥 숫가락을 들 수 없었다. 참혹한 장면이었다. 전국적으로 66만 마리를 37개 시・군, 81곳에서 파묻었는데 워낙 66만 마리면 아마 세계적으로 이렇게 많이 대량 살 처분한 사례가 없을 것 같고, 날림 졸속으로 하다보니까 지하수로 스며들어서 지하수 펌프를 트는데 피가 섞여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새해 벽두부터 너무나 비참한 장면이었다. 이 정부가 11월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 방역에 구멍이 뚤리는 무능이 결국 두달 동안 전국 6개 시도, 전국 방방곡곡으로 구제역이 터져버려서 제1야당으로서 구제역 문제에 대해서 더욱 집중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생명은 매한가지인데 이 정부가 생명을 너무 함부로 한다는 생각이다. 4대강 밀어붙이다가 결국 민생문제 구멍이 뚤리고 축산농가의 가슴에 피가 흐르고 전국의 소・돼지 가축들이 단군 이래 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 당으로서 이 문제에 집중해야 되겠다는 말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