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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연말까지 복지국가 연합정당을 만들어냅시다


2011년 3월 27일 일요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보신당의 당 정책당대회 대토론회 '복지는 진보정치다'가 열렸습니다. 이날 정동영 의원은 복지국가 건설에 대해 '주체세력이 집권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2012년 국가운영원리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0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제1야당인 민주당이 자기 변화와 더불어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발언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사진출처: 폴리뉴스>



일요일 아침에 이렇게 헌정기념관이 이 시간에 문을 연 것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진보세력은 부지런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아닌가 싶다.

오늘 정책당대회 토론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작년 여름인가, 심상정 전 대표와 점심을 함께 하면서 민주당과 같이 못할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봤더니 두 가지를 드시더라. FTA, 노동문제 두 가지는 확실히 민주당과 다르다고 하셨다. 그로부터 지금 1년이 됐다. FTA 관련해서, 민주당이 완전하진 않지만 과거 참여정부 때의 인식의 불철저함과 고민 부족에 대한 수정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노동문제는, 저도 완전치는 않지만 2006년 말 비정규직법 통과시키며 동일노동 동일임금 포기한 것 등 관련해서 반성과 성찰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복지국가의 꿈을 비록 물타기이긴 하지만 심지어 한나라당마저도 이야기하고 있다. 복지국가는 주체세력이 집권해야 가능하다. 그것을 10년 20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2012년 이뤄낼 것인가 결단해야 한다. 과거 구한말 우국지사들이 수많은 노력과 고민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리멸렬해 우리가 식민지로 전락했던 아픈 역사, 그리고 ‘87년 시민혁명에 의해 주어진 기회를 분열로 놓쳤던 역사를 기억하면 2012년 하나가 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산업화, 민주화를 이뤄내고 2012년 국가운영원리의 대전환을 이루려면 우리가 하나가 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4.27 재보선이 끝나면 복지국가 청사진을 위한 야5당과 시민사회가 모여서 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9, 10월  경엔 복지국가 연합정당의 추진체를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현재 제1야당인 민주당이 현상유지의 궤도를 따라가지 않고 자기변화를 이루고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연말까지 복지국가 연합정당을 만들어낸다면 복지를 열망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