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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연대연합특위를 통합특위로 재편한 한것은 노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은 오늘(5월 23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정동영 의원은 당내에 연대연합특위를 통합특위로 재편전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통합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복지, 평화, 가치 동맹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정동영 의원은 연대연합 특위를 통합특위로 재편할 것을 강력히 주장해 왔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소한 6.10 기념일 전까지 정책연합 원탁회의 및 논의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또, 정 의원은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  우리의 역할이 실종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남북관계에 대한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발언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고통과 아픔이 희망으로 이어지는 2주기다. 뜻 깊은 결정을 민주당이 했다.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에 단순히 묘소에 가서 묵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의 통합정신을 이어받겠다는 구체적인 행동을 한 것을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장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다. 당은 어젯밤 최고위 심야회의를 통해 당내에 연대연합특위를 통합특위로 재편전환하기로 하고 이인영 최고위원이 맡아서 활동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연대연합특위 위원장으로 4.27재보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인영 최고위원에게 그간의 노고와 앞으로 잘하라고 박수를 쳐드리자.

그동안 당은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서 내년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기 위한 1:1구도를 만들기 위한 필승전략으로 야권통합 단일정당 논의를 당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해왔고, 여소야대를 기반으로 내년 12월 다시 민주진보 정부를 되찾기 위한 모색과 노력해온 그 현장에서 이제 통합특위가 새롭게 또 힘차게 활동할 것이다. 야권은 단순히 뭉치는 것이 아니라 민주진보 정부를 만들어 복지국가를 만들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구체적인 가치목표를 갖고 있다. 복지동맹, 평화동맹, 가치동맹을 통해 내년에 단순히 승리하는 것만이 아니라 승리한 이후에 성공하는 정부로 한반도의 역사를 바꾸고 국가적 대전환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
 
또 당내로는 앞으로 당이 전당대회로 가느냐 창당대회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있다. 통합특위가 제대로 활동하면 당은 전당대회로 가는 것이 아니라 창당대회로 갈 것이다. 창당대회로 가야만 내년 여소야대를 확실히 담보하고 민주진보 정부수립에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남한정부가 실종됐다. 남한정부를 찾아야 한다. 남한정부는 구경꾼 정부가 됐다. 후쿠시마에서 3국 정상이 만나 체리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한반도를 중심에 놓고 동북아정세가 요동치는 이 때 남한정부가 실종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고 위험한 일이다. 우리의 운명을 미국, 중국, 북한지도자의 손에 맡기기에는 대한민국의 역량과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두달 전 만들었던 2007년 10월 4일 노무현-김정일 합의보따리 10.4로 돌아가야 한다. 이 정부는 2010년 3월 26일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천안함에서 출발하려고 하지만 이는 이미 불가능하다는 것이 번번이 확인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정상회담을 강행한 것은 정권이 바뀌어도 구체적인 합의계획서를 만들면 이를 이어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본다. 그러나 불행히 10.4합의에서 만들어진 46개 구체적 합의프로젝트는 바닷물 속에 던져지고 말았다. 그 결과 초래된 것이 연평도 사건이다.

이제 남·북·중 3자가 머리를 맞대고 북한과 동북삼성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동아시아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 한·중·일 정상이 체리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거대비전을 만들고 실천하기위해 한국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 북한의 경제개발에는 남한 정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동북삼성 경제개발에는 주요 협력자로 참여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한·중 관계, 사상 최악의 한·중 관계를 시급히 복원하고 남북관계에 대한 일대전환이 필요하다.

오늘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2주기에 노무현 대통령이 만약 지하에서 요구한다면 한반도 정책의 대전환을 요구할 것이다. 구경꾼 남한정부의 지위에서 벗어나 주인의 자리를 빨리 회복해야한다. 



민주당이 영화한편 봤으면 한다. 엊그제 이화여대 아트홀에서 진행중인 ‘인사이드 잡’이라는 다큐영화다. 바로 한국이 가야할 길, 민주당이 가야할 길, 우리가 왜 이렇게 됐나하는 근본문제를 잘 짚은 영화다. 리만브라더스가 왜 넘어졌는가. 인터넷에는 지난 3년간 한국금융을 리만브라더스가 주도했다고 말한다. ‘리명박, 강만수’가 있고 미국발 금융위기의 리만이 있다.

결국 규제완화, 탈규제, 금융자유화의 노예가 된 월스트리트가 만든 부시, 오바마 정부가 시장만능 신자유주의를 맹신한 나머지 월가가 무너지고 세계 각국의 수많은 5천만이 넘는 실업자를 만든 재앙을 부른 것을 구체적 증언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민주진보 정부를 만들어 가야할 방향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많기에 당에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백만명만 이 영화를 보면 한국사회가 바뀐다는 영화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