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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저축은행 게이트는 이명박 정부의 권력형 비리 총집합 백화점

오늘 (6월 1일) 오전 9시,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있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영화 '인사이드 잡'을 소개하며 민주당 지도부가 꼭 봤으면 좋겠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월스트리트의 부패와 탐욕을 다루고 있는데요, 내용이 최근의 저축은행사태와 꼭 닮았다고 지적하며 '한마디로 저축은행 게이트는 이명박 정부의 권력형 비리의 총 집합 백화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관료의 대수술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에 대한 사과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제(5월 31일)가 문수스님의 소신공양 1주기임을 상기시키며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날 발언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사진출처: 뉴시스>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 영화를 백만명이 보면 한국사회가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 월가의 동료애를 다룬 인사이드잡이란 영화가 지금 상영중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모두 봤으면 좋겠다. 보면 저축은행 게이트 하고 딱 닮은꼴이다. 월가 붕괴는 기득권 동맹의 협작인데 백악관과 경제 관료들의 규제완화 감독실패를 그리고 있고, 탐욕적인 금융시장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경제학자들의 검은 연계, 네트워크를 폭로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망가뜨리고 한 사람도 감옥에 간 사람도 없고 책임진 사람도 없다. 저축은행 게이트, 청와대 수석들의 개입의혹 그리고 감사원의 감사실패를 넘어서 감사 비호, 그리고 금감원의 감독실패 정도가 아니라 지금 나오는 것 보면 금감원이 저축은행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말도 있다. 

한마디로 저축은행 게이트는 이명박 정부의 권력형 비리의 총 집합 백화점이다. 하루전날 저축은행 금고에서 친인척과 VIP고객에게 현금을 인출해 준 사태는 도덕성의 붕괴와 우리 국민에게 과연 국가란 무엇인가를 묻게 하는 심각한 사태였다. TV에 나오는 저축은행 피해자 할머니 예금자의 말씀. 금융감독원이 아니라 금융강도원이다. 나라가 서민 돈 빼 먹냐. 그 뒤에 청와대가 있고, 그 뒤에 감사원 그 뒤에 금감원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절망스럽게 한다. 금융관료의 대수술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에 대한 사과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어제는 문수스님 소신공양 1주년이다. 문수스님이 4대강 중단을 절규하면서 돌아가신 뒤 20명의 노동자들이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속도전에 희생됐다. 우리사회는 이 분들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다. 김문수 스님은 생명이 경시되는 사회, 약자가 보살핌 받지 못하는 사회, 경종을 이루기 위해서 소신공양을 하신 것이다. 문수스님이 남긴 유훈을 다시한번 기억하고자 한다. 유서에 이렇게 나와 있다.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 폐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 문수스님이 남긴 유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