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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국회 차원의 한진중공업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야합니다


오늘(6월 13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있었던 희망의 버스 행사를 가장 먼저 언급한 정동영 의원은 정부와 대기업이 평화적인 집회를 허가하지 않았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 여기에 대한 심정적 연대의 본질을 살펴보기 바란다고 충고하고 재벌대기업의 반노동, 의회무시가 도를 넘었다고 평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이 노동문제 중심에 서서 야4당 공조 속에 국회 한진중공업 진상조사단 구성을 이끌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발언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지난 토요일 부산 한진 조선소에 희망의 버스, 정리해고 노동자를 위로하기위한 시민들 1천여명의 행렬이 밤12시 영도에서 문화제 형식의 집회가 기획됐다. 정부와 대기업이 평화적인 집회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작정하고 물리력으로 대응했다. 불상사가 발생했다. 배우 김여진씨를 어제 연행해서 폭력행위 처벌법으로 사법처리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정부는 치안문제로 접근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 여기에 대한 심정적 연대의 본질을 살펴보기 바란다.

의원들이 민주당의 이종걸,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길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이 현장에 있었고 경영진을 만나 노조를 방문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안내하라고 세시간 넘게 설득하라고 그래야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해도 완강히 거부했다. 의원들이 회사측, 노조원을 만나는 것은 당연하고, 한 번도 물리적으로 봉쇄한 적이 없다.

재벌대기업의 반노동, 의회무시가 도를 넘었다. 한진중공업의 조남호 소유주가 대량정리해고 160일째 6개월 넘게, 김진숙씨는 159일째 고공크레인에서 농성중이지만 한번도 모습을 보인 적 없고, 일체 몸을 숨기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용역을 동원해 공장을 막고 의원들의 접근을 막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정권의 여러 가지 행태가 재벌하도급 정권, 청와대를 믿고, 재벌대기업들의 노동탄압, 노조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드러내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희망버스를 통해 노동자들과 연대한 대단히 중요한 전환점이다. 촛불이 광우병 쇠고기 저지, 반값 등록금등은 연대해왔지만 노동자들의 정리해고와 생존권 투쟁 현장에서 촛불시민이 결합해 연대한 것은 어제 새벽이 최초다.

또 하나는 SNS의 위력이다. 기성언론에 보도되지 않아도 국민들에게 핵심이 전파되고 반응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 했다는 것을 한진중공업 촛불문화제가 보여주었다. 민주당이 노동문제 중심에 서서 야4당 공조 속에 국회 한진중공업 진상조사단 구성을 이끌어내야 한다. 원내대표도 황우여 원내대표와 회담을 통해서 한진중공업 문제를 비중 있게 다뤄주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