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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칼럼

제 마음 속의 스승은 국민 여러분입니다.

‘스승’이라는 말. 언제 들어도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단어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의 지표를 마련해주신, 그리고 현재 삶의 큰 방향을 가르쳐주신 ‘스승’님을 마음속에 한 분씩은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 마음 속에는 많은 스승님들이 계십니다. 평화대장정 중에 만난 남북을 가르는 철조망 근처의 시민들, 생활 밀착 정치를 하면서 만나 뵀던 시름에 빠진 농민 여러분,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 사교육비용에 지치고 절망하는 부모님들.

이 모든 분들이 제가 가야할 정치의 본령을 항상 일깨워주시는 제 마음 속 스승님들 이십니다.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제 정치와 제 삶의 지표로 삼은 것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의 뜻이었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5.18 민주항쟁의 광주는 제게 또 다른 큰 스승입니다. 저는 기자로서 광주의 참혹한 현장을 목도했습니다. 그러나 취재 내용은 한 마디도 방송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가슴 치는 세월이 흘렀고 두 번의 민주정부가 들어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초 발포 명령자, 행방불명자, 암매장 문제 등이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5.16, 5.17 쿠데타 세력과 그 후예들이 대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민주 성지 광주를 유린한 세력들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들불처럼 일어났던 5.18 민주항쟁의 그것처럼 이제 우리 다시 대통합으로 힘을 모아, 5.18의 정신과 힘이 다시 역사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시는 5.16과 5.17 세력들이 득세하지 못하도록 대통합의 길에, 남아있는 작은 기득권까지 모두 버리고 함께 해야 합니다.



부족했지만, 언제나 옳고 그름을 중심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가슴으로 귀 기울이고 그 뜻대로 정치를 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제게 유리한 것보다는 국민을 향해 옳은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항상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성찰과 행동의 정치를 해왔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제 마음속 스승, 국민 여러분의 따끔한 목소리에 가슴을 열고, 크게 듣고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