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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민주당이 여당 이끌고 한진/강정 문제 주도해야

오늘(2011년 9월 14일 수요일) 오전 9시,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제395차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없이 서울시장 승리 없다’는 손학규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존재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재벌개혁을 이번 정기국회의 입법과제로 삼자고 요청하고, 한진중공업 문제와 강정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여당을 이끌고 주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발언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어느 해보다 힘든 추석이었다. 국민도 힘들고, 당도 힘들었다. 그러나 힘들어도 포기할 수는 없다. ‘민주당 없이 서울시장 승리 없다’는 손학규 대표의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 추석민심 중에는 민주당에 후보를 내지 말고 추대하라는 민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후보의 포기는 당의 포기이고 정도가 아니다. 민주당이 가야할 길은 원칙이고 정도다.

그런 면에서 오늘 내일 후보등록에 참여하는 분은 당을 위한 헌신, 자기를 버려가며 당을 구하는 각오로 나선 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차가운 민심, 민주당에 대한 존재감을 다시 회복할 것인가. 민주당이 다시 한나라당을 대체할 수 있는 세력으로 인정받을 것인가. 말은 이미 다 나와있다. 이제 행동이다.

우리는 앞으로 내년 12월까지, 대선 이후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의 양 날개로 가고 이 양 날개를 현실로 옮겨놓겠다고 이미 여러 차례 밝히고 천명했다. 문제는 국민들이 아직은 실감있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보편적 복지, 8월 24일 주민투표의 승리는 민주당 시의원들이 처음 만들기 시작했고 민주당이 총력을 기울여 거든 보편적 복지노선의 성과물이다. 선거과정에서 복지 대 반복지를 살려내야 한다.

재벌개혁, 경제민주화는 말만이 아니라 이미 119특위에서 제기되는 여러가지 방안, 예컨대 재벌영향평가제 등을 조속히 정기국회에서 입법과제로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는 행동이 필요하다.

또 이 같은 행동은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지금 우리 앞에 최대현안으로 나온 한진과 강정문제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여당을 이끌고 주도해야한다. 한진 국정조사, 한진 노동자들이 부산지역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국정조사에 동참하라는 공개서한을 보낸 바 있고, 또 이를 촉구하는 여러가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야4당이 앞장서서 한나라당을 국정조사에 동참시켜야한다. 오늘부터 국정조사권 발의 제안 서명을 최대한 100명 이상 서명을 받도록 노력 기울여야한다.

강정과 관련해서 구럼비 바위 깨는 소리에 제주도민은 눈물을 흘린다. 이것은 만행이다. 국회에 대한 무시다. 국회 예결소위가 움직이고 부지 내에서 매장 문화재가 발견됐음에도 구럼비 바위부터 깨는 군 당국의 처사는 국민에 대한 도발이고 국회에 대한 무시다. 16일부터 공사를 강행하겠다며 야5당 주민지원센터를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집행하겠다고 한 것은 명백한 국회에 대한 도전이고 도발이다. 공사 중단 가처분신청을 야5당과 대책위가 합동으로 제출하고 공식으로 김진표 대표가 황우여 대표를 통해서 국회 예결소위 활동기간 중에는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