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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초등학교 6학년 승아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오늘,,.아니 12시가 넘었으니 벌써 어제의 일이 되었네요. 어제, 저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승아의 마음을 받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유세를 다니다 보면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저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유세가 끝날때까지 저를 기다리고, 제 이름을 외쳐줍니다. "정동영이다" 라고 외치며 뛰어오는 아이들, 싸인해달라고 저 멀리서부터 흰 종이와 펜을 챙겨들고 오는 학생들, 함께 사진찍어달라고 하면서 수줍게 입을 가리며 웃는 여고생들... 오늘은 꼬깃하게 접어진 편지지 안에 연필로 꾹꾹 눌러쓴 글씨, 그리고 화이팅을 외치는 그림이 담긴 편지를 건네 준 친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승아랍니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저에 대해서 참 많이 알고 있더군요. 제가 대통령 후보였.. 더보기
부모님 선영을 다녀와서 22일, 인천에 내려서 무거운 마음으로 조국 땅을 밟고 고향에 와서 선영 밑에서 하루밤을 잤습니다. 어제 부모님 묘소 참배하고 돌아왔습니다. 선영에 엎드려 있으니 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쳤습니다. 마음이 많이 정리된 것 같습니다. 고향 개나리 꽃을 보고 쑥내음 맡으니까 어린시절 대자연 속에서 청운의 꿈을 품고 도회지에 나가 공부하고, 방학 때 돌아와서 자연을 벗삼던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자연, 산골... 산골이 제 모태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렵고 못사는 분들이 사는 동네일 것입니다. 마음이 아프고 한 분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제가 정치하는 보람이 아닐까요. 한사람의 생명을 살리면 지구를 살리는 것이고 한사람의 생명을 죽이면 지구를 죽이는 것이다라는 것을 정치적 신조로 삼아왔습니다. 어려운 국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