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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목욕탕에서 정치와 인생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정동영의 동고동락- 세 번째 이야기] 목욕탕에서 정치와 인생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부활절이었습니다. 부활절 새벽 예배를 보고 나서 5시반쯤 사당동에 있는 금강산 보석 사우나에 갔습니다. 요즘 하루 한번은 목욕탕에 가게 됩니다. 오늘은 씻기도 할 겸, 사실은 잠이 왔습니다. 새벽 예배 가려고 집에서 3시반에 나왔거든요. 목욕을 하고 찜질방 남자 수면실에 가니 20여명이 자고 있었습니다. 저도 한 켠에 끼어서 한 시간 쯤 잠을 잤습니다. 처음에는 코고는 사람 2명의 ‘합주곡’에 신경이 쓰였는데 한 10분 지나자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까 훨씬 가뿐하더군요. 손님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니 도시생활이라는게 참 고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 중에는 주말을 맞아 아들 손잡.. 더보기
조상님들처럼 저도 동작에 뼈를 묻겠습니다 [정동영의 동고동락- 두 번째 이야기] “조상님들처럼 저도 동작에 뼈를 묻겠습니다” 어제는 저희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사당중학교 학부모 총회에 가서 주부들에게 인사하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 들으니 천명이 넘는 분들이 오셨다고 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대부분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심지어 입장도 못하고 인도에 계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더 편안하게 자리를 마련해 드리지 못해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어제 인사말에서 “동작구에 뼈를 묻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아직 반신반의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건 제가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하니 지금은 뭐라 할 말이 없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