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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총선 민심이 짜장면 집에서 나온다? 제가 어릴 적에는 가장 먹고 싶은게 뭐냐고 어른들이 물으시면 단 일 초도 주저하지 않고 바로 ‘짜장면’을 외쳤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때 처럼 특별한 날에야 먹어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70년대 초, 짜장면 값은 1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짜장면 값이 지금은 4천원이 되었습니다. 많이 오른 것 같죠?. 그간의 인플레나, 원료값 상승, 타 품목 상승률을 모두 감안하면 상대적으로는 값싼 편이라고 합니다. 짜장면 값이 평균 이하로 오른 데에는 정부 관리들의 도움(?)이 큽니다. 물가가 불안할 때마다 짜장면 값은 항상 물가당국의 눈치와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힘없는 동네 중국집 사장님들은 공무원들이 지도를 가장한 단속을 나오면 항상 꼼짝을 못했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물가.. 더보기
어르신을 섬기는 마음으로 섬김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어제 새 봄을 맞이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흑석동 대호탕에 들러 목욕재계한 후, 7시 조금 지나 중대병원 앞에서 주민들과 함께 봄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겨울의 때를 벗고 정말 새롭게 태어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 상쾌한 기분으로 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갔습니다.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서류 봉투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가는데 카메라가 펑펑 터졌습니다. 동작에서의 첫 선거가 정말 실감나더군요. 선관위로 막 들어가는 찰나에 정몽준 후보와도 우연히 스쳤습니다. 요새 우리 두 사람이 열심히 목욕탕을 다니다 보니 목욕탕에서 마주칠 줄 알았었는데... 우리나라는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웃어른께 먼저 인사를 드리는 관습이 있습니다. 하루가 새로 시작되면 문안인사를 드리고, 새해를 맞이하면 세배를 드리듯이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