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이 미래로 희망으로 가는 길입니다.>
6.10 민주화운동 20주년이 다가왔습니다.
민주화세력은 헌신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남북평화의 길을 열었고, 정경유착을 타파했습니다. 부패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역사는 또 다시 중대한 분기점을 맞았습니다.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느냐, 냉전대결체제로 되돌아가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습니다. 동반성장의 길로 가느냐, 비정한 시장만능주의와 개발주의로 후퇴하느냐 하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민주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이 전제되어야만 역사의 진퇴를 건 승부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분열되어서는 수구냉전부패세력의 부활을 저지할 수 없습니다. 6.10 민주화운동 20주년을 앞두고 지식인과 종교계원로가 대통합을 촉구한 날, 이른바 소통합 이라는 또 하나의 분화가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가슴에 실망감을 남겼습니다. 국민 앞에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같은 엄중한 현실 앞에서 우리 3인은 국민에 순종하는 정치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소통합이 대선을 포기한 총선용이라면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대통합을 바라는 정치권 내외의 인사, 그리고 국민과 함께 총선용소통합을 철회하고 대통합의 길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2.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대통합을 위해서 모두가 말과 말이 아닌 행동과 행동으로 나설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3지대에서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동참할 것을 호소합니다.
3. 우리가 추구하는 대통합은 단순히 선거승리를 위한 이합집산이 아닙니다. 지난 10년의 역사를 확장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부단한 노력입니다. 대통합은 수구냉전부패 세력의 집권을 막고 다시한번 역사를 전진시키는 발판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시대의 대의이고 대세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대통합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도록 멸사헌신 하겠습니다.
2007년 6월 5일
김근태. 문희상. 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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