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동영의 말과 글

환경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 줄 유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쿠키뉴스



5월이 되니 나무와 꽃, 그리고 자연이 마음껏 만개를 시작하는 거 같습니다. 며칠 전 올랐던 청계산도 5월의 숨소리가 바로 곁에 들릴 정도로 녹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들은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주어진 것이라 생각하면서 우리 마음대로 소비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중에 큰 문제가 바로 지구 온난화의 문제입니다. 우리들의 무분별한 자원사용으로 인해 점점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는 심각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미국 빙하데이터센터팀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북극빙하가 13년 뒤인 2020년 모두 녹아버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피해는 전 세계의 모든 핵이 한꺼번에 터졌을 때 보다 몇 십 배, 몇 백 배의 피해가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멸종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이상 기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인류들에게 경고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국의 눈앞에 놓인 이익 때문에 모든 국가들과 지도자들은 이 경고를 애써 무시하고 있습니다. 인류도 자연의 일부일 뿐임을 우리는 항시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환경적 재앙을 방치한다면 우리들은 머지않아 우리 아들, 딸들로부터 엄청난 증오와 비난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자연은 후손에게 잠시 빌려쓰는 것’이라고 했던가요?

그 경구가 오늘 더욱 가슴깊이 새겨집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 둔 오늘, 이 오늘이 우리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조금더 배려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함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