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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펀드매니저 위해 여의도 시스템 만드는 게 중요"

 

"펀드매니저 위해 여의도 시스템 만드는 게 중요"

 

김완주 지사,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 입장 밝혀

정동영 상임고문 "완주·전주 통합 향후 민간 주도로 추진해야"

 

2013.07.04  김춘상, 박효익 기자

 

 
3일 KBS 전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진행된 '생방송 포커스21 특집'에 참석한 이남식 계원예술대 총장(왼쪽)과 김완주 전북지사(왼쪽 두번째),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왼쪽 네번째), 이정식 전 국토원장(오른쪽)이 새만금 내부개발과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 News1 김대웅 기자



(전주=뉴스1) 김춘상 박효익 기자=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3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과 관련해 "펀드매니저가 여기서 활동하더라도 여의도처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KBS 전주방송이 '전북의 비전을 말한다'를 주제로 마련한 '생방송 포커스 전북21'에 출연해 "(펀드매니저가 내려오지 않음으로써) 본사를 (전북에) 두고 본사 같은 지점은 서울에 두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걸 막기 위해서는 펀드매니저가 여기에서도 여의도 투자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펀드매니저를 포함한 기금운용본부 완전 이전은 여의도 시스템 구축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펀드매니저뿐만 아니라 금융 관련 변호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이들이 혁신도시에 사무실을 내고 아이들을 키우는 두뇌집단이 형성되면 엄청난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세계적으로도 두뇌집단이 있는 곳은 잘 산다"면서 "이제는 전북이 (기금운용본부를) 받아서 매력있는 금융센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3일 KBS 전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진행된 '생방송 포커스21 특집'에 참석한 김완주 전북지사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 News1 김대웅 기자



이날 방송에는 김 지사와 정 고문 외에 이남식 계원예술대 총장과 이정식 전 국토연구원장이 함께 출연했다.


이들은 완주·전주 통합이 무산된데 대해 모두 아쉬워하며 갈등 봉합과 통합 재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주민투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다시 화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나치게 원인을 따지고 들면 후유증 극복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분열된 민심, 지역 갈등과 반목이 확산되지 않도록 상생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앞으로는 위에서 끌고 가는 방식보다는 민간 주도로 (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를 들면 전주의 소비자 협동조합과 완주의 생산자 협동조합이 서로 손잡고 이익을 만들어 가는 상생, 그래서 통합이 되면 구체적으로 나에게 먼저 좋아지는게 있다는 것을 봐야 된다"고 말했다.


 
3일 KBS 전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진행된 '생방송 포커스21 특집'에 참석한 정동영 前통일부장관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 News1 김대웅 기자


새만금 내부개발과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 7년동안 경험을 본다면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의지로 결정이 됐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새만금사업 성패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이 전 원장은 "농업용지 등 새만금 내부개발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방수제 공사가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출연자들은 지역인재 육성과 관련한 주제에 대해서는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과 연계한 금융인력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