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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통일이 대박 되려면 정상회담 해야”

 

 

정동영, “통일이 대박 되려면 정상회담 해야”

“남북 최고 지도자가 만난다는 건 유턴하는 전환점”

 

2014.01.07.  시민일보  전용혁 기자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 “통일이 대박이 되려면 정상회담 없이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6일 오후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정상회담도 회담을 위한 회담이 돼서는 안 된다고 (대통령이)말씀하셨는데 사실 남북정상회담은 회담 자체가 대박”이라며 “2000년 6.15 정상회담, 그 회담 자체가 분단 70년 사에서 하나의 유턴하는 전환점이었는데 마찬가지로 남북의 최고 지도자가 만난다는 것은 유턴하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의 최고 지도자가 만난다는 것은 박근혜정부 하에서, 또 김정은 체제 하에서 만난다는 것은 그 자체로써 지난 6년 동안 남북 대결시대로부터 대화시대로 크게 유턴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대해서는 “그야 마음먹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추석 때 미리 예비 접촉하다가 깨졌는데 북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계시키고 있다”며 “남북관계를 대결이 아니라 대화 상태로 바꾼다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금강산 관광재개로 보는 것인데 남쪽의 의도는 이산가족 상봉은 하고 금강산은 나중에 보자고 하는 속내를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것은 그 상봉 자체만을 이루려고 하면 안 되고 남북관계 전반을 화해하겠다, 그리고 악수하고 교류하겠다,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겠다는 정책판단을 하게 되면 이산가족 상봉은 설득 가능한 것”이라며 “그런데 그게 아니면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통일이 대박이 되려면 핵위협 문제를 우리가 주체적으로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대박이라는 말은 했는데 위협이 있는 한 교류 협력이 안 된다고 말한 것은 상충한다. 지난 과거 5년 정부 때 우선 북이 비핵화를 하면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실패한 정책이다. 그러니까 선 비핵화 정책이 아니라 동시병행론이기 때문에 위협을 풀기 위한 노력과 함께 교류, 협력을 통해 지렛대의 힘을 올리는 것이 남아 있는 해법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