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동영의 말과 글

민주세력 단일후보로 기적을 만들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긴 대선과정이 오늘로서 끝입니다. 오늘 마침 서설이 내립니다. 백범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백범 선생께서 염원했던 깨끗하고 도덕이 선 나라, 문화의 힘이 넘쳐흐르는 나라, 평화롭게 통일이 된 나라, 백범 선생님의 염원을 받들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열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2008년은 건국 60년입니다. 지난 60년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 국민은 부지런하고 정직함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한 세계의 모범국가입니다.

건국 60년 환갑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에서 거짓말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하고 있습니다. 희대의 거짓말쟁이를 지도자로 뽑았다는 오명이 남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눈 하나 깜짝 안하고 거짓말을 여러 번 한 사람, 거짓말이 탄로 났는데 단 한마디도 미안하다거나 사죄한마디 없는 사람, 한나라당 후보는 불과 며칠 전에 자신이 BBK와 직접이든 간접이든 연관이 있으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는 스스로 BBK를 설립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자신의 육성 동영상이 공개됐는데도 책임은 고사하고 사과 한 마디 없이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남은 일은 국민이 심판해주시는 길 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어제 하루 동안 종교단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거짓말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80년 5.18, 87년 6월 항쟁, 97년 정권교체, 2002 대통령선거 등 중요한 고비마다 우리사회, 이 땅의 양심이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불길처럼 타올랐습니다.

오늘 새벽 가락동 시장에서 민심을 만났습니다. 제 손을 꼭 부여잡고 거짓말쟁이 하나를 못 이기냐는 뜨거운 민심을 만났습니다. 며칠 전과 확연히 다른 공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을 모욕하고 무시한 후보가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민심의 체온을 느꼈습니다. 단일화  하면 확실히 이깁니다. 엄중한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실상 단일후보임을 국민에게 말하고자 합니다.

사실상 저 개인이 아니라 민주평화개혁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선언합니다.

민주평화개혁 세력을 이끌어 오신 원로 및 사회단체의 지지선언과 지금까지 조사결과는 사실상 단일후보로 선거에 임할 것을 원합니다. 박형규 목사, 백낙청 교수, 함세웅 신부께서 가능성 높은 후보로 단일화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시대의 양심을 대표하시는 분들의 절규 같은 목소리, 그리고 나는 정동영을 지지한다고 말하셨습니다. 이 시대의 양심을 대표하는 말씀을 받들어 꼭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집니다.

진실의 한 표, 양심의 한 표를 몰아주십시요. 표를 분산하는 것은 거짓말 후보를 돕는 것입니다. 진실이 거짓을 이기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저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권위주의를 배격하겠습니다. 그러나 나라의 품격을 올리겠습니다. 대통령직의 권위를 세우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서민과 함께 울고 웃는 서민 친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소리를 잘 경청하겠습니다. 청와대에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하면서 날마다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겠습니다.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국민의 살림살이를 걱정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정동영 정부는 통합의 정부로 명명 될 것입니다. 통합의 정부는 이 사회 계층 간, 지역 간의 갈등 치유에 나설 것입니다. 양극화를 치유하고 좋은 일자리를 넘쳐 흐르도록 만들 것입니다. 제 1책무로 삼겠습니다. 나 홀로가 아니라 국민 여러분이 인정하는 신망 받는 인물들과 함께 능력 있고 선량한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반부패, 민주개혁, 평화진영에 속한 다른 후보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해서 협의할 것입니다. 국정운영에 도움을 청할 것이고 다른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합니다. 여기서 뒤로 갈 수 없습니다.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낡은 스타일의 지도자와 함께 과거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걱정을 보기 좋게 역전시켜 기우였음을 보여줍시다.

부패, 특권 경제, 재벌 편중 경제를 배척하겠습니다. 중소기업 강국,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어 중산층으로 가는 확실한 교두보 만들겠습니다. 노후 불안 없는 가족행복시대를 앞장 서 열겠습니다. 팀 코리아 만들어 재계, 관계, 자치단체장과 함께 세계로 나가겠습니다. 세계기업 1000개를 육성해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이끌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우리경제의 체질을 바꿔놓겠습니다. 250만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비정규직 숫자를 OECD 수준으로 낮추겠습니다. 문화 콘텐츠, 항공, 첨단미래 산업과 함께 젊은이의 꿈과 비전, 산업화 30년 민주화 20년을 결합해 미래에 대한 전망을 확실히 열겠습니다.

한반도 상공에는 거대한 구조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후보는 그 변화를 읽어낼 안목과 비전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과거의 틀에 갇힌 사고는 변화를 읽어낼 길이 없습니다.

60년 만에 분단과 미움의 질서, 적대의 질서를 새로운 변화의 질서로 바꿀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광화문에서 개성공단으로 출근하는 버스가 출발했고 내년에는 평양에서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합니다.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씨 뿌리고 열매 가꾼 결과를 통합의 정부에서 수확하겠습니다.

경제 영토를 확장하고 동북아 통합에도 앞장서는 젊고 역동적인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상호군비 감축, 이산가족의 한과 눈물을 씻어내겠습니다. 평화는 경제입니다. 경제가 평화와 행복으로 바뀝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역사가 우리게 준 기회입니다. 어깨 위의 4대 불안, 이 불안을 뚫고 새로운 전망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서울역, 부산역, 목표역에서 기차표를 사서 베를린, 파리, 런던으로 가는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열어 주십시오. 정직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어 국민을 편안히 모t시며 보답하겠습니다. 백범 동상 앞에서 선거 마지막 다짐을 드려 벅찬 감격을 느낍니다. 백범 선생님의 염원을 받드는 정부를 만들어 주십시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