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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불교방송과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불교방송과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해 11월, 저는 부산 신항 기자회견에서 ‘불교방송에 대한 인사외압설’ 의혹을 제기했었습니다. 그러나 추후 확인한 결과 이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당의 대선 후보자로서 정확한 사실 확인없이 당 소속 국회의원의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 나온 발언만으로 이같은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당사자인 불교방송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명예에 손상을 입히게 된점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는 언론인 출신입니다. 건전한 여론의 형성을 위해 언론과 권력의 긴장관계는 불가피하다는 신념 속에 살아왔습니다. 당시 대정부질의에서 최재천 의원이 밝혔던 ‘불교방송 인사외압설’ 의혹은 이러한 제 소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안이었습니다. 실제 그러한 일이 발생했다면 결코 묵인되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발언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불교방송 인사 외압설’은 사실관계가 명백히 다르고 외압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결과적으로 불교방송과 관계자들께 누를 끼치게 되었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공개적으로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더욱 신중한 자세로 모든 사안을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서 판단토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2월 28일
정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