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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3월 22일, 오늘이 정치인생 제2의 출발점


“오늘이 정치인생 제2의 출발점”

“국민 여러분의 고통과 함께 하기 위해 돌아왔다”
“13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재출발 할 것”



여러분의 고통과 함께 하기 위해 오늘 돌아왔습니다.
얼마나 힘드십니까.

제가 더 잘했더라면 우리나라의 위기도 없었을 것이고 남북관계는 튼튼한 반석위에 올라갔을 것입니다. 제 역량이 부족해 고통을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1년간 성찰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멀리 떨어져서 우리나라를 더 잘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밖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밖에서 본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이고,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한 저력을 가진 국민이라는 것을 한날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분명 고통 받고 있습니다. 경제는 위태로워졌고, 남북관계는 벼랑 끝에 몰려져 있고, 결정적으로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는 후퇴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민주세력의 결집체인 민주당을 돕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변화를 일궈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를 보면서 정치란 축복이고, 정치란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미국은 더 이상 흑인과 백인이 나뉘지 않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미래, 통합의 정치를 향해가는 것으로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바로 이것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미국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는 원동력인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피부색이 다른 것도 아니고, 인종이 다른 것도 아니고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 않고 원래가 하나였습니다. 하나가 된다면 이런 위기쯤은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정치입니다.

정치가 ‘좋은 정치’가 되면 우리 국민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이 위기를 능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뜻을 이룰 수 있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희망의 정치’, 편을 나누고 뺄셈을 하는 정치가 아니라 반대자와 비판자를 껴안는 ‘포용의 정치’, ‘분노를 사랑으로 바꾸는 정치’를 하면 대한민국은 한단계 더 성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뜨겁게 환영해주실 줄 몰랐습니다. 무거운 책무감을 느낍니다. 대선 패배가 제 개인의 패배로 그치지 않고 수많은 분들에게 상처로 돌아간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2009년 3월 22일 오늘을 ‘정치 인생 제2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13년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재출발 할 것을 여러분 앞에 선언합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후퇴하는 사회정의를 바로 돌리고 경제적 번영을 이루어 평화적인 남북관계를 회복하는데 여러 동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제 몸을 던질 것을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저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주신 민주당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수권정당, 국민들께서 한번 더 정권을 맡겨도 좋겠다고 믿을 수 있는 대안정당이 될 수 있도록 온 몸을 다해 돕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질의 응답 내용>

Q. 정세균 대표가 입장을 달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 당의장 맡아서 과반수도 못되는 정당을 1등 정당으로 만들었다. 의원직도 포기했다. 지방선거 때도 피하지 않고 당의장 맡아 헌신했다. 그런 헌신에 대한 평가 때문에 당이 저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당의 수도권 출마 명령에 따라 나갔다. 당의 저의 노력과 헌신을 평가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당에 대한 애정에 관한한 선두에 있었다. 누구보다 애정이 강하다. 정세균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대표이자 나의 당 대표다. 지난 대선 때 나의 선대위원장이었다. 협력해서 당을 더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

어려운 한계에서도 내가 앞장서서 돕는 다면 부평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돌아왔으니까 정세균 대표께 전화를 드리고 만나 뵙겠지만 우선 부모님 선영에 먼저 다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