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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온두라스 한지수씨건, 외교부 드디어 자세를 바꾸다


정동영 의원의 ‘온두라스 한지수씨 신원보증’ 강력 촉구에
유명환 장관, "전례없다"에서 “모든 방법 강구하겠다” 로 입장 바꿔


정동영 의원은 16일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온두라스에 살인혐의로 수감 중인 한지수씨에 대한 정부의 신원보증과 불구속 상태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 의원은 한지수씨 사건에 대해 “우리 영사가 신원보증 서주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을 수 있는데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신원보증을 받지 못했다“며 ”전례가 없고, 정부가 개인에 대해 보장할 수 없다는 자세로 재외국민 보호하겠냐“며 외교부가 태도를 바꿀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전례가 없다” 또는 “검토 중”이라는 소극적인 입장으로 대응하다 오후까지 정 의원이 재차 문제를 제기하자 입장을 바꿔 “정 의원님 질문을 아침에 받고 난 후 그런 식의 논리를 떠나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적극적으로 재외국민보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정 의원은 “전례를 따르면 공무원은 안전하겠지만 자국민이 억울한 상황에 처해있는데 책임문제를 걱정해 신원보증을 회피했다는 것은 국민을 화나게 하는 일이자 외교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 이라며 “국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원은 “한지수씨 사건 외에도 사각지대에서 고생하거나 억울함을 겪고 있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일본과 호주 등 워킹홀리데이로 건너 간 젊은이들 중 현지 사정에 서툴러 법률을 위반해 투옥된 사람들에게도 통상적 서비스가 아닌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각별한 노력을 할 것”을 당부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 날 본인의 트위터(twitter.com/coreacdy)를 통해 자신의 질의내용과 이에 대한 답변, 외교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이끌어낸 것까지 실시간으로 공개를 했습니다. 또, 한지수씨의 언니(twitter.com/HanJihi)와도 트위터상에서 직접 대화를 주고 받았는데, 한지수씨의 언니가 “트윗의 힘에 놀랐다”며 정동영 의원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정 의원은 “우선은 지수씨가 불구속상태로 나와서 재판을 받는 것이 급선무이고, 그다음 부검보고서 조작 가능성 등을 파헤쳐야 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모쪼록 외교부가 "모든 방법을 강구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발언에 대한 약속과 신의를 지켜서 한지수씨가 하루라도 빨리 불구속 상태로 나와 공정하게 재판을 받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장소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