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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7.28 선거는 이명박 정권 심판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7.28 재보선에 대한 입장]

7.28 선거는 이명박 정권 심판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7. 28 재보궐선거의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날입니다. 내일부터 13일 간 전국 8개 선거구에서는 후보들의 대장정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핵심은 ‘4대강 사업 저지’와 ‘시민권 되찾기’입니다. 국민의 압도적 반대에도, 4대 종교계의 피눈물 나는 항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4대강 사업 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정권입니다. 미디어악법 날치기통과에 이어, 집회와 시위에 대한 탄압, 민간인 불법사찰 등 시민들의 정당한 시민권마저도 억압하고 있는 반민주적, 반시민적 감시국가 정권입니다.

앞으로 2012년 4월 총선까지 약 20개월 간 전국차원의 선거가 없습니다. 이번 7. 28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독선적 강압통치를 막을 수 있는 심판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은 이 정권을 분명하게 심판했습니다. 삶의 희망을 박탈당한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 600만 중소 자영업자, 400만 실업자, 400만 농민 등 4대 서민의 분노의 결과였습니다.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 정권에 대한 도시 중산층과 20대 시민들의 분노의 결과였습니다. 4대강 사업 중단, 세종시 원안 추진 등 미래 세대를 위해 생태와 환경을 보전하라는 엄중한 민심이었습니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관리를 요구한 압도적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정권은 여전히 반성하지도 정책도 바꾸지도 않고 오히려 부패와 권력사유화에 더욱 젖어들고 있습니다. 자기들만을 위한 권력투쟁에 빠져있습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최후 통첩을 해야 합니다. 투표로 만들어진 정권이 투표의 결과에 순응하지 못하면 더큰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이번 선거를 통해 똑똑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그 선두에 서야합니다. 6. 2선거에서 국민이 선택한 평화, 복지, 환경이라는 진보적 방향으로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정권 심판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야권연대의 가능성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8:0을 위한 1:1”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제1야당 민주당의 의무입니다.

7. 28 재보궐선거는 단지 8개 지역의 국회의원만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이 정권에 레드카드를 뽑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선거입니다.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막기 위해 마지막 힘까지 모아 벽돌 한 장 더 쌓는 마음으로 뛰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4일

정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