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동영의 말과 글

‘진짜 공정한 사회’의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진짜 공정한 사회'의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민족의 큰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팍팍한 일상이지만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 그리고 친구들과 모여앉아 기분좋게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기쁨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들이 오고 갈텐데 그리 기분좋은 일만 있을 것 같지 않아 걱정입니다. 대학졸업하고 반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취업하지 못한 조카는 집안의 큰 걱정입니다. 치솟아 버린 장바구니 물가 때문에 차례상이 소홀해져 어머니의 마음도 무겁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도 명절 보너스 봉투가 너무 얇아 비정규직 아버지는 가족들 보기에 미안하기만 합니다. 자식 교육시키고 결혼시키고 한평생을 바친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자들에게 용돈 한번 기분좋게 주지 못해 가슴이 아픕니다.

10명 중 8명이 희망을 갖지 못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공정한 사회’가 아닙니다.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둔 채 적자생존만을 강조한다면 정치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치는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일인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저는 이번에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담대한 진보’를 통한 ‘역동적 복지국가 건설’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곧게 세우고 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강력한 정통민주당을 만들어 연합정치를 통해 2012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왜 우리가 민주당을 선택해야하는가’라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위 둥근달을 보며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 기원할 작은 행복을 생각합니다. 지키겠습니다. 용산참사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용산참사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한가위 풍성함 속에 더 큰 소외와 박탈감을 느낄 우리 이웃들이 ‘내일은 조금 더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년 9월 19일
 
민주당 국회의원 정 동 영 올림